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8월 17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의 주인공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다.

김수창 전 지검장(위)와 박봄
김수창 전 지검장(위)와 박봄
김수창 전 지검장(위)와 박봄

# 란행위 파문 김수창 전 지검장, ‘박봄 마약 밀수 사건’, ‘10억 비리 검사’ 지휘 이력 화제

공공장소 음란행위로 체포되어 혐의를 부인한 끝에 결국 사표로 면직처리 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과거 지휘했던 사건들이 화제다. 과거 ‘박봄 마약 밀수 사건’과 ‘10억 비리 검사’ 사건을 지휘했던 인물 또한 김수창 전 지검장이었던 것.

지난 2010년, 국내 반입 금지 마약류인 암페타민을 젤리로 위장해 밀수한 혐의를 받고있는2NE1의 박봄은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한 곳은 인천지방검찰청이었으며 당시 박씨를 입건유예 처리한 인천지검 2차장검사가 김수창 전 지검장이었다.

또 김수창 전 지검장은 지난 2012년 ‘10억 비리 검사’ 사건의 특임검사로서 김광준 당시 서울고검 부장검사를 구속기소 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검사는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김수창 전 지검장은 지난 13일 새벽 공공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으나 혐의를 극구 부인해 왔다. 이후 그는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17일 오전 사의를 표명했고, 18일 청와대가 사표를 수리해 면직됐다.

TEN COMMENTS, “검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도덕성과 검사가 가진 권한 등을 고려해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셨던 전 지검장님도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 받으시게 되실지도 모르겠네요.

글. 이제현 인턴기자 leejay@tenasia.co.kr
사진. SBS ‘룸메이트’ 방송 화면 캡처, 기자회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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