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 방송화면
‘운명처럼 널 사랑해’ 방송화면
‘운명처럼 널 사랑해’ 방송화면

김미영(장나라)은 꽃을 받을까 그림을 돌려 받을까. MBC 수목드라마‘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미영을 향한 두 남자의 열렬한 마음이 한 공간에서 만나 불꽃을 튀기며 미영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운명처럼 널 사랑해’ 14회에서는 미영을 향한 건(장혁)과 다니엘(최진혁), 두 남자의 애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보여지며 본격적인 러브라인의 시작을 알렸다. 미영이 건을 매몰차게 대하고, 다니엘이 미영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등 세 남녀의 관계변화가 일어났다.

미영을 두고 다니엘과 건의 각기 다른 사랑표현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다니엘은 미영에게 소극장을 빌린 샌드 아트 프러포즈를 했다. 그간의 마음을 담은 이야기를 모래그림으로 만든 샌드아트를 보여주며 무릎 꿇고 꽃을 건네며 “내 진짜 가족이 돼달라”는 로맨틱한 장면은 시청자들을 부러움에 몸서리치게 만들었다.

건은 미영이 밀어내도 절대 밀리지 않으며 늘 뒤에서 그녀를 지켜봤다. 미영이 그리워 미영의 전시회를 가고, 그가 그린 캐릭터 그림을 구입했지만, 미영은 냉담하다. 건은 미영에게 프로젝트를 제안하며 관계 회복을 생각해보지만 “우리는 어떻게든 안 마주치는 게 좋은 겁니다.” “나는 당신이 알던 그때 그 김미영이 아닙니다. 과거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지금부터라도 불편한 일 만들지 말죠“는 등 쌀쌀한 미영 앞에서 움츠러들었다.

미영을 쟁취하기 위한 건과 다니엘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시청자들은 ‘건파’와 ‘다니엘파’로 나뉘며 응원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벌어졌다. 겉으로는 안 좋은 척 틱틱거리면서도 할 건 다 해주는 건이 미영과 함께 있을 때, 재미와 캐미가 폭발한다는 건+미영 조합을 지지하는 ‘건파’와 현실적으로 다정다감하고, 절망의 상황에서 파리로 이끌어, 그곳에서 자신의 길을 찾게 하는, 말 그대로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 준 다니엘과 연결되는 게 맞다는 ‘다니엘파’등 향후 삼각 러브라인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아이를 향한 달팽이 커플의 더해지는 그리움은 보는 내내 가슴을 아프게 했다. 건은 미영이 그린 개똥이 캐릭터 그림을 받은 뒤 사진을 향해 말을 걸으며 “엄마가 생각하는 개똥이는 이런 모습이구나”라고 말하며 아빠다운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건은 이영자로 정체를 숨기고 미영과 문자를 주고받다가도 아이를 그리워했다. 미영의 ‘혹시 아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아주 예쁜 아이가 있다’며 슬픔이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미영은 아이를 안고 버스를 탄 엄마에게 자리를 양보한 뒤 아이를 보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슬프고, 애처로웠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매주 수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넘버쓰리픽쳐스/페이지원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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