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음담패설’
Mnet ‘음담패설’
Mnet ‘음담패설’

‘음담패설’이 외국인 아이돌이 바라본 한국 가요계 문화의 문제점을 짚는다.

17일 오후 9시 방송예정인 케이블채널 Mnet ‘음담패설’에서는 ‘가요계 외국인 근로자들 신문고’라는 주제로, 걸그룹 타이니지 민트, 도희와 유키스의 일라이, 케빈이 출연해 외국인으로 활동하며 겪는 고충에 대해 털어놓는다.

이날 녹화에서 김구라는 “외국인들이 활동하는데 가장 어려운 게 언어일 것 같다”고 운을 띄웠다. 케빈은 “생김새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말이 어눌할 때 오해를 많이 받는다”라고 대답했다. 일라이는 “처음 한국 왔을 때 대표님 집에서 살았었다. 당시 존댓말을 잘 몰라서 대표님께서 “밥 먹었냐?”라고 물어보셨는데 “어! 너는?”이라고 대답했었다”며 “나중에 매니저를 통해서 반말 하지 말라고 혼났다”고 말하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외국인 아이돌 가수들이 한국 가요계에서 겪는 어려움은 비단 언어 뿐만은 아니다. 단체 숙소생활, 사생활 통제, 휴대폰 압수 등 가요계 오랜 관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도희는 “8명이 합숙 생활을 하는데 숙소 현관에 CCTV가 있어서 출입 시간을 체크한다. 야식 시켜 먹을까봐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돌에게 개인 휴대폰은 금지되어 있기 마련. 어느 아이돌은 팀 공통 휴대전화를 매니저가 들고 다니며 부모님과의 통화만 허락한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던 문희준은 “연습생 당시는 삐삐 시절이었고 ‘캔디’ 활동 당시 휴대폰이 처음 나왔다. 이수만 선생님께서 ‘내가 생각한 것 보다 3-4배 잘 된 것 같아. 선물이야’라고 하며 멤버들에게 휴대폰을 개통시켜줬다. 다른 그룹들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라 젝스키스가 굉장히 부러워했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가요계 문제점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이 오간 Mnet ‘음담패설’은 17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글. 윤준필 인턴기자 gaeul87@tenasia.co.kr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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