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김승규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6월 27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장악한 이름은 국가대표골키퍼 ‘김승규’다.

# 골키퍼를 바꾸니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김승규
김승규
해외 언론들이 출중한 기량을 선보인 김승규에게 찬사를 보냈다.

김승규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벨기에의 경기에서 정성룡 대신 주전 골키퍼로 나섰다.

이번 한국과 벨기에 전은 골키퍼 김승규에겐 자신의 첫 번째 월드컵 경기였다. 팀이 16강에 탈락한 상황이라 아쉬움이 컸지만, 김승규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김승규는 이날 무려 7개의 세이브를 기록, 이번 월드컵 세이브 부문 9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승규의 활약에 KBS 이영표 해설위원은 “두 경기 못 뛴 것을 한풀이라도 하듯이 김승규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 김승규, 김신욱 두 명의 교체선수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외신도 김승규의 활약에 주목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굿 세이브, 굿 골키퍼’라며 칭찬했고, 영국 언론 스포츠몰은 “한국의 골키퍼가 정성룡에서 김승규로 바뀌자 다른 팀이 됐다. 김승규는 정말 뛰어난 골키퍼”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승규는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쳤지만 후반에 제 실수로 실점하게 돼 죄송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월드컵은 경험 쌓으려고 나오는 곳이 아니다. 완벽한 준비를 통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무대다. 다음 월드컵에서는 최고의 컨디션, 최고의 몸 상태로 나오고 싶다”는 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TEN COMMENTS, 실력도 좋고, ‘멘탈’도 훌륭하고! 덕분에 위로받았습니다. 다음 월드컵, 기대할게요!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사진. KBS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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