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아나운서의 골 샤우팅을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보도했다.
정우영 아나운서의 골 샤우팅을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보도했다.
정우영 아나운서의 골 샤우팅을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보도했다.

1989년에 창간된 후,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이 SBS 정우영 아나운서의 샤우팅 해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 16일, 월스트리트 저널 아시아판에서는 ‘한국 스포츠캐스터의 골을 외치는 스타일이 전형적인 중남미 스타일과 같다’는 헤드라인의 기사가 보도됐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정우영 아나운서가 독일과 포르투갈 전에서 독일의 공격수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과 추가골이 터지자 질식위험을 무릅쓰고, 남미 스타일의 중계방송을 선보였다”고까지 표현하면서 정우영 아나운서의 중계 스타일에 강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 신문은 “이벤트가 열리는 현지 문화를 반영하는 건 월드컵과 같은 빅 이벤트의 재미”라고 호평했다.

그리고 정 아나운서가 트위터에 올린 글도 언급하면서 새로운 중계스타일이 소셜미디어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 사실과 샤우팅 해설의 해외 사례도 함께 설명했다.

30초 넘게 이어지는 ‘고~~오~오~오~오~올’ 샤우팅은 중남미 캐스터들 특유의 중계 방식이다. 실제로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국가의 축구 중계에는 쉴 새 없이 ‘고~~오~오~오~오~올’하는 샤우팅이 이어진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피파(FIFA)에서 세계 각국 미디어에 공식적으로 소개한 영상에서도 중남미 캐스터들의 ‘골 샤우팅’ 영상이 포함되어 있었다.

정우영 아나운서는 본인도 한국에서 경기 직후 자신의 샤우팅을 놓고 화제가 끊이지 않자 “이번 중계 때 계획했던 게 첫 번째가 차두리 군이 직접 읽어주는 라인업 소개, 두 번째가 남미식 골 샤우팅이었습니다”라고 밝히면서 “브라질에 와서 브라질식 샤우팅을 해봐야지 언제 해보겠습니까?”라며 수줍은 듯 속내를 보였다.

글. 윤준필 인턴기자 gaeul87@tenasia.co.kr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월스트리트 저널 아시아판 해당기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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