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두고 회자될 반 페르시의 헤딩골
두고두고 회자될 반 페르시의 헤딩골
두고두고 회자될 반 페르시의 헤딩골

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6월 14일, 실시간 검색어를 싹쓸이한 주인공은 바로 2014브라질월드컵 ‘네덜란드 vs 스페인’ 경기다.

# 4년 만에 다시 만난 네덜란드와 스페인, 울고 웃는 자가 바뀌었습니다.

2010남아공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스페인, 준우승의 눈물을 삼킨 네덜란드가 다시 격돌했다. 14일 새벽 4시에 펼쳐진 2014브라질월드컵 네덜란드 vs 스페인은 2010 월드컵 결승 리벤지 매치란 점에서 초미의 관심이 모아졌다.

우세는 스페인. 올해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스페인 아니던가. 사비, 이니에스타, 다비드 실바, 디에코 코스타 등 화려한 선수는 물론 티키타카를 내세운 점유율 축구의 정점에 올라 있는 스페인이 이렇게 무너질 거라고 예상한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얼마나 될까. 스페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 역시 자신이 월드컵 무대에서 5골 실점을 상상이나 했을까. 그리고 중요한 건 선제골은 스페인이었다는 점이다.

반면 네덜란드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반 페르시는 그림 같은 플라잉 헤딩골을 선보였고, 로번은 16년 전 베르캄프의 재림을 보는듯한 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내줄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지만, 이를 보란듯이 넘어섰다. 1대1로 마친 네덜란드는 후반전에만 무려 4골을 몰아쳤다.

TEN COMMENTS, 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자 월드컵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게 될 루이스 판 할 감독, 반 페르시와 벌써부터 찰떡이네요. 14-15시즌 맨유의 부활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카시아스를 비롯해 스페인 선수들도 탈탈 털린 영혼을 빨리 수습해 좋은 성적 내길 바랍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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