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밸런타인 비록 혼자일지라도 알고 보면 혼자인 스타들의 독백①

레인보우 블랙, 박신혜, 윤시윤, 윤종훈, 씨클라운, 소유X정기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레인보우 블랙, 박신혜, 윤시윤, 윤종훈, 씨클라운, 소유X정기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2014년 2월 14일, 솔로들의 적 밸런타인 데이가 왔다. 이날은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여자가 초콜릿으로 예쁜 마음을 표현하는 날이자 거리에 온통 초콜릿을 커플들로 가득한 날이다. 솔로에겐 상술이고, 커플에겐 축제이리라.

밸런타인 데이를 맞는 스타들은 어떤 심정일까? ‘표면적으로’ 연인이 없는 대부분 스타들은 밸런타인 데이 때에도 일을 한다는 기쁜(?) 답변을 전했다. 슬픈 현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솔로 스타들에게 밸런타인 데이 때 꿈꾸는 로망을 물어봤다.
*지금 혼자라고 해놓고 올해 안에 연애 중인 게 발각되는 스타분들, 걸리지 마세요. 절 아프게 하니까요. 끝까지 숨겨 주세요.

# 배우 박신혜가 꿈꾸는 밸런타인 데이는?
알고 보면 혼자인 스타들이지만, 그들은 팬들의 사랑으로 결코 외롭지 않은 사랑을 보내고 있다. SBS 드라마 ‘상속자들’ 촬영을 마치고, 영화 ‘상의원’ 촬영을 준비하고 있는 박신혜도 솔로인데 행복한 스타. 부럽다.

박신혜 : 앗, 밸런타인 데이는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 고백하는 날인데 팬들이 저에게도 적지 않은 초콜릿과 선물을 보내주셔서 무척 행복해하고 있어요. 한분 한분께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드리지는 못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전합니다. 언젠가는 저도 한 남자를 위한 초콜릿을 만들 날이 오겠죠?

# 배우 윤시윤이 꿈꾸는 밸런타인 데이는?
얼마 전 KBS2 드라마 ‘총리와 나’를 끝내고 휴식기에 들어간 윤시윤. 그의 밸런타인 데이 로망은 ‘총리와 나’ 속 남다정(윤아)의 든든한 수호천사였던 강인호(윤시윤)처럼 다정했다.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좋다는 윤시윤은 남자들이 초콜릿을 받는 밸런타인 데이 때도 여자친구를 위한 선물을 줄 기세였다. 이벤트 아이디어까지 샘솟는다는 윤시윤, 나 너 좋아하냐?

윤시윤 : 밸런타인 데이답게 보내는 것이 로망이에요. 나는 편의점에 있는 모든 초콜릿을 다 주고 싶어요. 이벤트해 주는 것을 진짜 좋아해요. 어린 시절 여름 성경학교 때, 다니던 교회가 개척 교회라 사람도 없어서 풍선을 부는 등 이런 것을 제가 다 했어요. 그래서인지 이벤트 아이디어도 많이 생겨요. 막상 나는 받으려면 민망해요. 만약 연인이 생긴다면 공개 연인이 되고 싶어요. 연예인이니까 책임감 있게 사는 모습이 좋네요.

# 가수 소유X정기고의 밸런타인 데이는?
밸런타인 데이를 일주일 앞둔 지난 7일 ‘썸’을 발표한 소유와 정기고는 밸런타인 데이의 존재를 잊어버릴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하긴, 발표하자마자 음원차트를 올킬하고 무섭게 인기 몰이 중인 그들은 사랑하는 남녀가 없어도 행복한 밸런타인 데이를 보낼 듯하다. 그러고보니 그들의 노래 ‘썸’도 솔로 가슴을 아프게 하는 달달한 노래다. 혹시 두 분 ‘썸’ 타는 것 아니죠?

소유 : 앗, 밸런타인 데이라니 몰랐어요. 그날 아마 KBS2 ‘뮤직뱅크’에서 보내지 않을까요? 밸런타인 데이인 걸 알았으니 정기고 오빠에게 초콜릿을 줘야 하겠네요.
정기고 : 감사합니다. 말해주셔서! (웃음) 소유야, 꼭 줘야 한다!

# 그룹 레인보우블랙이 꿈꾸는 밸런타인 데이는?
지난달 20일 ‘차차(ChaCha)’를 발표하고 섹시 걸그룹의 끝판왕을 과시한 레인보우블랙. 도도하고 섹시한 매력으로 무대 위를 휘젓지만, 무대 아래에서는 털털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알고 보면 털털한 그들이 꿈꾸는 밸런타인 데이도 섹시하거나 은밀하지 않다. 달달하게 평범하게 로망을 말하는 가 싶더니 기분 좋게 엉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