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미나의 기적
필로미나의 기적
배우 소지섭이 외화 ‘필로미나의 기적’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출연 배우가 아닌 투자자의 자격이다.

‘필로미나의 기적’은 50년 만에 아들을 찾아나선 ‘초긍정’ 할매와 특종을 쫓는 기자의 웃음과 감동을 담은 영화. 작품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베니스영화제에서는 각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외 유수 언론의 극찬도 잇따르고 있다.

국내에서 이 작품이 관심을 모으는 또 하나의 이유는 영화에 대한 평가를 떠나 배우 소지섭의 개인 투자 참여다. 이 영화의 크레딧에 소지섭과 소지섭의 소속사 51K는 공동제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소속사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투자를 한 셈이다. 그간 51k는 소지섭 출연작인 ‘오직 그대만’, ‘회사원’ 등에 투자를 해왔고, ‘필로미나의 기적’ 수입사이기도 한 영화사 찬란 등 외화에도 투자 참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지섭이 개인 투자까지 참여한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필로미나의 기적’에 대한 소지섭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이 영화는 70년 간 비밀로 부쳐졌던 아일랜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1922년 1만 명의 여성들(평균 나이 23세)이 강제 노역에 동원됐고, 이중 미혼모의 아이들은 정부에 의해 강제 입양됐다. 1966년 강제노역시설은 문을 닫았고, 엄마와 아이는 70년간 떨어져야 했다. 2009년 전직 BBC 기자가 이를 바탕으로 ‘잃어버린 아이’를 출간해 베스트셀러에 등극했고, 2013년 아일랜드 총리는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사죄했다. 그리고 2013년 영국 BBC에서 영화 제작을 결정, ‘필로미나의 기적’이 탄생하게 됐다.

50년 전 잃어버린 아들을 찾는 엄마 필로미나 역은 명배우 주디 덴치가 맡았다. 슬픈 과거에도 불구하고 귀엽고 엉뚱한 매력을 지닌 할머니로 변신했다. 또 필로미나와 함께 특종을 쫓는 전직 BBC 기자 미틴 식스미스 역은 영국의 국민배우 스티브 쿠건이 맡았다.

배우 소지섭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영화 ‘필로미나의 기적’이 4월 국내 개봉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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