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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지훈)이 자신의 멘토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꼽았다.

3년 9개월의 공백을 깨고 정규 6집 ‘레인 이펙트(Rain Effect)’로 돌아온 비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 최고의 멘토는 진영이 형과 현석이 형”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대표와 양현석 대표는 비의 새 앨범에 대해 조언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비는 “이번 앨범 작업을 할 때 진영이 형은 굉장히 논리정연하게 조언을 해주셨고, 현석이 형은 어깨를 탁 치면서 ‘잘해봐 임마’라고 남자답게 말씀해주셨다”며 “두 분이 스타일은 다르지만 진심으로 새 앨범 작업을 격려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는 “지금 내가 두 분의 조언을 진심으로 귀에 새겨들을 수 있는 이유는, 사업적으로 이해관계가 없는 진짜 편한 형님들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10년 ‘널 붙잡을 노래’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비는 ‘서티 섹시(30 Sexy)’, ‘라 송(LA Song)’ 더블 타이틀곡으로 활동한다. ‘서티 섹시’는 어느덧 30대의 나이로 가수 활동을 재개하는 비의 원숙한 섹시함을 상징하는 곡으로 예전에 보여준 스타일의 연장선에 있다. ‘라 송’은 예전의 비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라틴 댄스곡이다. 이외에도 포미닛 현아가 피처링한 ‘어디 가요 오빠’, 로맨틱한 분위기의 ‘마릴린 먼로’,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담은 ‘디어 마마 돈 크라이(Dear Mama Don’t Cry)’ 등 총 10개의 곡이 수록됐다.

비는 새 앨범의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작곡 파트너 배진렬과 함께 전곡을 작곡했다. 비는 “곡 만드는 재미를 알아가고 있다”며 “예전에 진영이 형이 비행기 탈 때 악기를 싸들고 타서 깔아놓고 곡을 만드는 것을 보면 제가 형은 왜 그렇게 치열하게 사냐고 묻곤 했다. 그러면 진영이 형은 ‘그냥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대답했는데, 이제는 그런 진영이 형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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