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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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풍년이었다. 올해 한국영화 관객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영화는 현재까지 1억1,503만 9,146명(매출액 점유율 60.0%)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했던 지난해 1억 461만 3,190명을 한 달가량 앞당긴 수치다.

올해 한국영화 관객수가 이처럼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1,280만 관객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과 9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설국열차’ ‘관상’ 등의 선전에 힘입은 바가 크다. 특히 ‘베를린’(715만), ‘은밀하게 위대하게’(695만), ‘숨바꼭질’(560만), ‘더 테러 라이브’(557만), ‘감시자들’(550만) 등 5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8편이나 쏟아져 흥행을 주도했다.

지난해 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한국영화가 ‘도둑들’(1,298만), ‘광해, 왕이 된 남자’(1,231만), ‘늑대소년’(665만) 단 3편 밖에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한편 현재까지 외국영화 관객 수를 더한 총 영화 관람객 수는 1억 9,181만 1,811명으로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관객 2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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