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슈퍼스타K5′ 13회 방송화면 캡쳐
Mnet ‘슈퍼스타K5′ 13회 방송화면 캡쳐
Mnet ‘슈퍼스타K5′ 13회 방송화면 캡쳐

Mnet ‘슈퍼스타K5’ 13회 2013년 11월 1일 오후 11시

다섯 줄 요약
TOP4 김민지, 박재정, 박시환, 송희진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무대는 레전드 가수들의 노래를 선곡하여 부르는 레전드 미션과, 남과 남, 여와 여가 듀엣으로 부르는 라이벌 매치로 이루어졌다. 라이벌 매치는 박빙이었으나 결국 박시환, 송희진이 승자로 인정되어 각각 5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최종 결정에서 김민지가 탈락하고, 박재정, 박시환, 송희진은 최종 우승자에 한걸음 더 다가서 게 되었다.

리뷰
박시환이 ‘불놀이야’로 확 바뀐 모습을 보여주고, 김민지는 故 김현식의 기일을 기억하여 ‘사랑사랑사랑’을 선곡했다. 19살 박재정이 김도향의 ‘시간’을 부르고, 송희진은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박정현의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무대를 다 보고 난 뒤 기억에 남는 건 레전드 미션이 아니라 라이벌 매치였다. 비단 라이벌 매치가 더 뒤의 순서에 있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라이벌이란 같은 목적을 가졌거나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맞수를 뜻한다. 그러나 TOP4는 선곡부터 상대를 배려하고 조화를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노래 부르는 스타일이나 음색 자체가 확연히 다른 김민지, 송희진은 둘이 함께 빛날 수 있는 곡을찾고자 무던히도 노력했다. TOP4는 라이벌 매치를 준비하는 중간 중간 있었던 인터뷰에서도 서로의 장점을 치켜 세우느라 바쁜 훈훈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하고자 하는 미션이 라이벌 매치가아니라 합동 공연이었나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이는 결국 큰 시너지를 내었고, 심사위원들도승자를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혼자 무대를 꾸민 레전드 미션보다 듀엣으로 임한 라이벌 매치가 더 눈길을 사로잡았다는것은 아직도 각자 혼자 있을 때의 역량은 부족하다는 의미도 된다. ‘슈퍼스타K5’의 최종 우승자는팀이 아닌 단 한 명일 터. 혼자 서는 무대에서도 오늘의 라이벌 매치처럼 승자를 가리기 어려운멋진 무대를 만들어 주길 기대해본다.

수다 포인트
- 민국, 민율의 깜짝 등장. 아빠 어디가 라고 묻더니 여기까지 따라왔군요.
- 일일 멘토. 활동을 시작한 샤이니. 신곡을 낸 유승우. 분명 현미 님도 무언가 일이 있으실 듯. 맞나?
- 처음 예선에서 마주한 그 환한 웃음으로 마지막 소감을 마친 김민지 양. 당신의 건강한 에너지 때문에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글. 김진희(TV리뷰어)
사진제공.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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