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출연진들의 90년대 풍 단체사진
‘응답하라 1994′ 출연진들의 90년대 풍 단체사진
‘응답하라 1994′ 출연진들의 90년대 풍 단체사진

고아라와 정우, 김성균 이들 세 배우가 케이블TV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성공적인 연기변신을 했다는 평을 얻었다.

여기에는 이들 배우들의 사투리 연기가 큰 힘을 발휘했다. 이들은 실제로도 지방출신. 따라서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연기를 펼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응답하라 1994′는 ‘응답하라 1997′처럼 매회 남편은 누구라는 미스터리한 큰 틀을 유지하면서, 촌놈 이야기를 전면에 부각하고 있다. 신촌 하숙에 모인 팔도청춘들의 서울 상경기를 다룬 만큼 사투리 연기는 이 드라마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 주인공 성나정 역의 고아라는 진주, 쓰레기 역의 정우는 부산, 삼천포 역의 김성균은 대구 출신이다. 이외에도 해태 역의 손호준과 빙그레 역의 바로는 광주, 조윤진 역의 민도희는 여수 출신. 이들 본토박이 출신 배우들은 디테일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실감나는 사투리 연기 탓에 고아라와 정우, 김성균 등은 맞춤옷을 입은 듯 호연을 펼쳐 1,2회 방송이 나간 직후 재조명을 받았다. “각자의 히스토리를 갖고 있는 캐릭터들이, 스토리에 얽히고, 맺어지고, 꼬이면서 펼쳐지는 ‘캐릭터쇼’가 아기자기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한 제작진의 말처럼, ‘사투리를 품은 배우들은 앞으로도 매력적인 캐릭터 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25일과 26일 밤 8시 40분에는 각각 3, 4회가 방송된다. 예고영상에서 MT를 떠난 새내기들의 모습을 비롯해, 첫사랑 가슴앓이를 시작하는 나정의 모습이 그려진 바 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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