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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SNL 코리아’ 30회 2013년 9월 28일 오후 11시

다섯 줄 요약
이번 회 ‘SNL 코리아’의 호스트는 지나 였다. 지나는 섹시한 은행 강도를 연기한다. 인질을 자청하는 남자들 때문에 곤욕을 치른다. ‘브라 앤더 시티’는 당당한 A컵녀 정명옥은 가슴이 작아서 좋은 점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친구로 출연한 지나, 클라라 서유리의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부러워 울고 만다. 신동엽은 사과 실업의 CEO로 신제품을 발표하고 ‘여의도 텔레토비’를 잇는 새로운 코너 ‘개구쟁이 스덕후’와 인기게임을 패러디한 ‘GTA조선’을 선보였다.

리뷰
이번 회 호스트로 등장한 지나는 걱정이 많다고 말한다. 평소에 글래머 지나로 불리는데 섹시한 이미지가 굳어질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클라라가 시구 포즈를 보이며 등장하자 지나 역시 섹시 웨이브를 선보인다. 이런 지나의 섹시한 이미지가 반영된 코너는 ‘스톡홀름 신드롬’ 이었다. 지나는 은행강도로 분해 인질극을 벌인다. 체포하기 위해 온 경찰 신동엽과 박재범이 서로 인질로 자청하고 나서면서 그야말로 난장판이 된다.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코너에서 지나는 김민교와 결혼을 앞둔 커플로 등장했다. 의사소통이 원활히 되지 않는 지나는 시어머니 정명옥이 같이 살자고 말에 능숙한 한국어를 구사한다. 또한 당당한 A컵녀 정명옥은 육감적인 몸매의 지나, 클라라, 서유리 앞에서 작은 가슴의 장점을 이야기하며 친구들의 공감을 얻지만 결국 애인 없는 자신의 신세에 울고 만다.

이렇게 호스트에게 최적화된 코너들과 함께 ‘SNL 코리아’는 인상적인 새 코너를 선보였다. ‘여의도 텔레토비’와 ‘슬기로운 탐구생활’을 잇는 ‘개구쟁이 스덕후’다. 오랜만에 돌아온 시사풍자 코너다. 개구쟁이 스머프를 연상시키는 캐릭터들이 등장해 이산가족 상봉연기와 악플 그리고 최근 논란이 된 프로그램을 풍자했다. 최근 사회 이슈를 코미디로 풀어내는 이 코너가 ‘SNL 코리아’의 시사풍자의 명맥을 제대로 이어갈지 관심이 간다.

또한 인기 게임을 패러디한 ‘GTA 조선’ 코너는 패러디의 영역을 게임까지 확장했다. 특히 이 코너는 캐릭터 선택과 실제 게임을 하는것 같은 화면구성이 돋보인다. 이처럼 오랜만에 선보인 새로운 코너들이 그동안 맥이 빠져 가던 ‘SNL 코리아’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앞으로가 궁금하다.

수다 포인트
-스머팬티의 정체가 궁금하네요. 여의도 텔레토비 뽀 같은 존재인데요.
-’GTA 조선’ 이러다 발매되는 거 아닐까요.

글. 김은영(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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