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정글의 법칙 in 히말라야〉, 워밍업은 여기까지만!
방송화면 캡처사진" /><정글의 법칙 in 히말라야> 방송화면 캡처사진

SBS 〈정글의 법칙 in 히말라야〉 1회 2013년 5월 17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이번엔 히말라야다. 김병만 족장과 기존 부족 노우진, 박정철, 그리고 신입 부족 안정환, 오지은, 정준, 김혜성이 여덟 번째 여정지 히말라야로 향했다. 이들은 파슈파티나트 사원에서 삶을 마감하는 힌두교인들을 보며 생존 신고식을 치렀다. 생존 도구로 사용할 칼 쿠쿠리를 구입하고, 칼리 여신에게 동물의 피를 바치며 무사 안녕을 기원했다. 야생동물 피하는 법을 교육받으며 코끼리, 코뿔소, 호랑이가 서식하는 바르디아에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리뷰
〈정글의 법칙 in 히말라야〉 출연자들은 비행기 안에서 인사 나누기에 바빴다. 정글에 가기 전부터 연습해야 한다며 늘 공항에 철퍼덕 앉아 일행들을 맞이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정글의 법칙〉 1회는 대부분 비슷한 패턴을 보여 왔다. 여정지에서의 20여일을 소개하는 요약분, 일행과의 만남, 현지에서의 체험, 위기,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의 순으로 진행되어 왔다. 물론 1회 말미에 등장하는 위기는 그들이 앞으로 겪게 될 위기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작은 것이었지만, 그래도 정글에 들어왔음을 실감케 하는 계기였다. 그리고 그 순간은 병만 족장의 아이디어와 땀이 시작되는 지점이었으며, 병만 족장과 다른 방법을 생각해내는 부족도 보이는 등 서서히 캐릭터가 드러나는 지점이기도 했다. 그러나 〈정글의 법칙 in 히말라야〉에서는 현지에서의 체험까지만 보여주었다. 악어가 있는 강을 건너는 건 다음 주로 미뤘다. 때문에 야생 동물을 만났을 때 피하는 법을 배우고, 어마어마한 크기의 야생동물 족적을 발견했지만, 야생보다는 아직은 사파리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정글의 법칙〉 답지 않은 1회였다.

다행인 건 여전히 다음 회를 기대할 요소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동 중에 청담동 운운하던 안정환의 유머는 어디까지 발전할 것이고, 직접 맞닥뜨리는 야생 동물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무엇보다도 〈정글의 법칙〉에서 생존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았던가. 이제 워밍업은 끝났다.

수다 포인트
[다음 중 옳은 것을 고르시오]- 안정환과 닮은 사람은? ① 비자 발급을 위해 사진을 빌린 박정철 ② 평소 닮았다는 소리를 듣는 노우진
- 쇠똥구리가 죽은 척 한 이유는? ① 쇠똥에 눌려 깜짝 놀라서 ② 병만족에게 들킨 것이 창피해서
- 더 얄미운 사람은? ① 공부 안했다면서 자격증 5개 들고 나타난 김병만 ② 잘생긴 외모에 개그 감각까지 장착한 안정환

글. 김진희(TV 리뷰어)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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