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 백지영, 홍석천(왼쪽부터) 출처:홍석천 트위터
정석원, 백지영, 홍석천(왼쪽부터) 출처:홍석천 트위터
정석원, 백지영, 홍석천(왼쪽부터) 출처:홍석천 트위터

가수 백지영과 배우 정석원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2010년 처음 만난 두 사람은 3년 만에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됐다. 이날 결혼식장에는 핑크빛 드레스를 입고 들러리로 나선 절친 유리와 이지혜 외에도 유재석, 강호동을 비롯한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했다. 결혼식은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사회는 각각 배우 김성수와 가수 김창렬, 축가는 가수 성시경과 김범수가 맡아 결혼식을 빛냈다. 주례는 <나는 가수다>를 연출했던 MBC 김영희 PD가 맡았다.

신랑과 신부는 결혼식 도중 똑같이 눈물을 보였다. 정석원은 김영희 PD의 주례사를 듣던 중 눈물을 참지 못했다. 백지영은 성시경의 축가 ‘두 사람’을 들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두 사람은 손을 꼭 마주잡고 있었다.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올릴 때는 두 사람 모두 서로의 부모님과 포옹하며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결혼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정석원은 “열애설이 나왔을 때부터 이미 결혼을 생각해왔다”며 “작은 것에 항상 감사하고 만족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뱃속에 있는 2세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정석원은 “두 사람 모두 3남매였기 때문에 우리 둘 다 셋을 낳길 원한다”는 가족 계획을 밝혔다. 백지영은 “내 이름과 정석원의 이름 마지막 글자를 붙여서 지었다”며 ‘영원’이라는 2세의 태명을 밝혔다. 백지영은 올 가을 출산을 앞두고 있다.

글. 기명균 kikik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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