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의 여섯 별들이 꼽은 ‘최고의 1분’
포스터" />tvN·Mnet <몬스타> 포스터

케이블채널 tvN·Mnet <몬스타>의 타이틀엔 두 가지 뜻이 있다. 한 가지는 말 그대로 ‘몬스터(괴물)’다. 경쟁의 시대에 괴물처럼 취급받고 고통 받는 아이들을 의미한다. 다른 한 가지 뜻은 ‘나의 스타’ 그리고 ‘나만의 꿈’, 누구에게나 마음속엔 별처럼 빛나는 무언가가 있다는 의미다.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한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를 담겠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힐링에 가장 적합한 도구가 바로 음악이라는 것. 뮤직드라마 <몬스타>가 다른 드라마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이유다.

12부작으로 기획된 <몬스타>는 어느덧 4회 방송분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8회까지 방송을 마친 <몬스타>가 드라마에서 선보인 곡수만 30곡 이상. K-POP부터 과거 한국가요의 명곡들까지 두루 소화한 점은 드라마가 1020세대를 넘어 중장년층에게까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 하지만 극 속 등장인물에 따라 음악에 담아낸 감성이 달랐듯이 그들이 느끼는 최고의 음악도 달랐을 터. 9일 서울 여의도 IFC몰 엠펍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몬스타>의 여섯 별, 하연수·강하늘·김민영·박규선·강의식·다희에게 자신만의 음악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과연 그들이 꼽은 ‘최고의 1분’은?

〈몬스타〉의 여섯 별들이 꼽은 ‘최고의 1분’
1회 방송영상 캡쳐" /><몬스타> 1회 방송영상 캡쳐

# 하연수, 순수함과 엉뚱함을 간직한 민세이 역
최고의 1분: 박규동(강의식)과 함께 ‘바람이 분다’를 부르던 순간.
하연수의 한 마디: 1회에서 부른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는 <몬스타> 촬영의 첫 음악신이었다. 음악과 연기를 함께 준비하느라 부담이 컸기에 더 기억에 남는 곡이다.

# 강의식, 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며 ‘인간라디오’라는 별명을 지닌 왕따
최고의 1분: 역시 규동이 ‘바람이 분다’를 부를 때가 아닐까.
강의식의 한 마디: ‘바람이 분다’와 8회에서 불렀던 ‘나의 절망을 바라는 당신에게’를 놓고 고민을 했지만 역시 ‘바람이 분다’가 내겐 가장 의미가 깊다. 그 곡으로 인해서 <몬스타> 바람이 불기 시작하지 않았을까(웃음). 처음 찍는 신이라서 촬영할 때 많이 힘들었지만, 후에 시청자 분들이 그 장면을 많이 떠올려주셔서 기뻤다.

〈몬스타〉의 여섯 별들이 꼽은 ‘최고의 1분’
6회 방송영상 캡쳐" /><몬스타> 6회 방송영상 캡쳐

# 강하늘, 카리스마 넘치는 엄친아 정선우 역
최고의 1분: 선우가 동물원의 ‘널 사랑하겠어’를 부를 때.
강하늘의 한 마디: 6회에서 부른 동물원의 ‘널 사랑하겠어’는 예전부터 굉장히 좋아했던 곡이다. 사실 나중에 나와 결혼할 신부에게 축가로 불러주고 싶었는데 <몬스타> 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부르게 됐다(웃음). 원래 기타 음악을 좋아하는데다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을 부르게 됐고, 극 중에서 좋아하는 민세이에게 불러주는 상황까지 잘 맞아 떨어져서 즐거운 마음으로 부를 수 있었다. 실제로 모니터 하면서도 가장 기분이 좋았었던 1분이다.

7회 방송영상 캡쳐
7회 방송영상 캡쳐
7회 방송영상 캡쳐

# 걸그룹 글램(GLAM) 다희, 남들에게 숨기고 싶은 어두운 가정사로 웃음을 잃은 학교 일진 나나 역
최고의 1분: 선우와 나나가 ‘사람, 사랑’을 부르던 순간.
다희의 한 마디: 7회에서 선우와 김범수·박정현의 ‘사람, 사랑’을 불렀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나가 처음으로 남들 앞에서 노래할 수 있다는 걸 선우가 깨우쳐준 순간이랄까. 길거리를 걷던 나나를 돌려세우고 “네가 잘하는 걸 할 수 있겠냐”고 묻던 선우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몬스타〉의 여섯 별들이 꼽은 ‘최고의 1분’
5회 방송영상 캡쳐" /><몬스타> 5회 방송영상 캡쳐

# 김민영, 같은 반 친구 윤설찬(용준형)을 ‘오빠’라고 부르는 설찬빠순이 심은하 역
최고의 1분: 상상 속에서 아이비가 ‘유혹의 소나타’를 부를 때.
김민영의 한 마디: 원래 댄스곡을 굉장히 좋아한다(웃음). 5회에서 은하가 상상 속 미래에 아이비가 ‘유혹의 소나타’를 불러줘서 좋았다. 재즈 스타일로 부른 것도 마음에 들었다. 물론 김민영의 연관검색어에 ‘아이비’가 함께 오르는 건 더 좋았다(웃음).

〈몬스타〉의 여섯 별들이 꼽은 ‘최고의 1분’
5회 방송영상 캡쳐" /><몬스타> 5회 방송영상 캡쳐

# 박규선, 규동과 말다툼 중 계단을 굴러 유도를 그만두고 규동을 괴롭히는 차도남 역
최고의 1분: 규동과 ‘내가 제일 잘 나가’로 하나가 된 순간.
박규선의 한 마디: 5회에서 투애니원의 ‘내가 제일 잘 나가’를 통해 규동과 친해질 수 있었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강의식이 노래를 하고 내가 비트박스를 했는데 SNS에서 반응도 좋았고 이슈가 됐다(웃음). 비트박스가 진짜야 가짜야 묻는 분들이 많은데 녹음을 했기에 가능한 장면이지 라이브 공연을 해서 낼 수 있는 소리가 아니다. 버징과 루프를 깔아뒀기에 가능한 장면이었다. 단연 최고의 1분이 아닐까(웃음).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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