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디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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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뮤지션 사이먼디(일명 쌈디, 본명 정기석)가 스윙스(본명 문지훈)의 ‘디스’에 답했다.

사이먼디는 25일 새벽 4시 16분경 자신의 트위터에 ‘사이먼 도미닉-컨트롤(simon dominic – control)’이라는 글을 올리고 함께 자신이 직접 가사를 쓴 랩을 링크했다. 이는 스윙스가 ‘황정민(King swings Part.2)’를 통해 사이먼디에 대해 디스한 부분에 대해 맞대응한 곡이다. ’디스’는 disrespect의 약자로 랩 문화의 용어다.

앞서 스윙스는 사이먼디에 대해 ‘(이)센스가 쫓겨날 때, 넌 다듀와 손 잡어 걔가 자고 있을 때, 내용증명서를 보내, 그래놓고 티비 나와서 친한 척하며 쪼개, 10억 짜리 노예 계약 거부한 게 탓? 쌈디 XX놈아 제이통 뺏을 때 알아봤다’라는 가사로 강하게 비난했다. 스윙스는 장장 8분 여의 분량으로 욕설까지 섞으며 랩을 했다.

사이먼디는 이에 대해 ‘넌 ‘진실’을 말할 자격 없지’라며 ‘섭외 얘기는 어글리덕의 확대해석이 첫 번째, 니가 사랑하는 제이통. 내가 왜 뺏어, JM 니가 제이통 구속했던 얘긴 왜 뺐어, 센스랑 베프라면서. 속사정은 X도 몰라. 하나하나 다 얘기해줘야돼?’라고 스윙스가 언급한 부분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어 사이먼디는 자신의 랩 후반부에 ‘나 변명하는 것 싫어하는데 하나 이야기 해줄까. 센스 아메바 문 박차고 나갈 때 끝까지 앉아서 내가 회사랑 씨름했지. 좋게 만들어 볼려고 해봤는데 끝났지’라며 이센스의 계약 해지에 대한 이야기도 속시원히 털어놓기도 했다. 사이먼디의 속마음이 담긴 랩은 사이먼디의 트위터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사이먼디의 ‘컨트롤’로 스윙스, 이센스, 다듀의 개코 등이 참여한 국내힙합계의 ‘디스전’이 어떻게 흘러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힙합디스전’은 미국 래퍼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가 빅션(Big Sean)의 ‘컨트롤’에 참여해 미국 일부 래퍼들을 디스한 것에서 시작됐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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