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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적' 이하늬, 완벽하게 새로운 장녹수 탄생 시켰다

    '역적' 이하늬, 완벽하게 새로운 장녹수 탄생 시켰다

    [텐아시아=이은진 기자]사진=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방송 화면 캡처‘역적’ 이하늬가 새로운 장녹수를 탄생시켰다.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은 희대의 폭군, 연산(김지석)을 사로잡은 경국지색으로 고정됐던 장녹수(이하늬)에게 능상척결의 시대에 인간답게 살고 싶었던 기생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옷을 입혔다.공화의 어머니는 현감이 바뀔 때마다 새 현감을 남편 삼아 빨래도 해주고, 밥도 차려주고, 잠자리도 해주는 관아에 딸린 관기였다. 현감이 어머니를 마음에 들어 하면 살림도 폈고, 그렇지 않으면 쫄쫄 굶어야 했던 삶을 살던 어린 공화는 어머니 손에 이끌려 예순도 넘은 새 현감을 모시러 가면서 어미에게 제 자식 손을 잡고 오라고 시키는 더러운 놈들에 대한 분노로 괴물이 되기로 했다.“멍청하고 어리석은 것들, 이 세상천지에 늬들을 기다리는 사람이 아무 데도 없다는 걸 왜 몰라”라고 외쳤던 절규는 “가족들에게 가고 싶다”며 눈물짓는 동기를 향한 것이었을까? 냉혈한인 척 하면서도 정붙일 곳을 찾는 자신을 향한 것이었을까? 속에서 북받치는 울분을 어쩌지 못하고 남몰래 눈물을 토해내는 모습은 그가 관기의 딸로서 겪은 지옥 같은 세상과 그 지옥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얼마나 다그쳤는지를 단번에 보여준다.황진영 작가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 길동을 향한 연정을 억누르고 연산과 연을 맺은 장녹수를 통해 우매한 지도자의 백성은 당연한 것을 위해 스스로를 어디까지 몰아쳐야 했는지를 보여준다. 역사에 기록된 장녹수의 흔적을 충실히 좇아가면서도 전혀 새로운 해석으로 쌓아 올린 장녹

  • [초인가족 첫방②] 박선영X김지민, ‘단짠’ 현실 모녀의 탄생

    [초인가족 첫방②] 박선영X김지민, ‘단짠’ 현실 모녀의 탄생

    [텐아시아=김유진 기자]박선영, 김지민 / 사진=SBS ‘초인가족’ 홈페이지‘단짠’ 모녀의 탄생이다.박선영과 김지민은 SBS 미니드라마 ‘초인가족 2017’(이하 초인가족)에서 각각 사랑스러운 엄마 맹라연과 까칠한 딸 나익희로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두 사람은 아빠 나천일(박혁권)을 사이에 두고 달고 짠 모녀 호흡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극중 맹라연은 왕년 바지락 아가씨 출신으로 과거 아름다웠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보통 아줌마, 나익희는 사춘기를 겪으며 중2병까지 앓고 있는 철없는 딸이다.맹라연은 단순하고 해맑은 캐릭터다. SNS에 자랑할게 없다고 하소연하던 것도 잠시 “당신 밥이 이렇게 맛있는데 맛집은 뭐하러 가냐”는 남편의 말에 매일같이 온갖 요리를 선보였고, 이를 SNS에 자랑하며 뿌듯해했다. 또 나천일이 자신의 사진을 보정해 지갑에 넣어 다닌 사실을 알고 불같이 화를 냈을 때에도 다음 날 사진을 보며 “이 정도면 별로 달라진 것도 없네”라고 아무렇지 않게 넘기는 등 시원한 성격을 드러냈다.딸 익희(김지민) 앞에선 따뜻한 모성애도 발휘했다. 맹라연은 짝사랑 중인 딸이 성적도, 외모도 중간이라며 눈물을 흘리자 다섯 자매 중 셋째인 자신의 설움을 떠올리며 ‘괜찮다’는 말 대신 함께 눈물을 흘려주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맹라연을 연기한 박선영은 사랑스러운 아내와 다정한 엄마로 완벽 분해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사랑스러운 박선영의 역할이 단맛이라면 김지민은 짜고 쌉싸름한 딸 역할로 극에 매력을 더했다. 이날 첫 방송에서 익희는 자신의 단짝 친구인 민서(강은아)를 상대로 열등감에 휩싸였다. 전부 보통인 자신과 달리 민서는 외

  • '신서유기3' 역대급 몸개그 탄생 '폭소 만발'

    '신서유기3' 역대급 몸개그 탄생 '폭소 만발'

    [텐아시아=김유진 기자]‘신서유기’ / 사진=tvN 캡처‘신서유기3’가 역대급 몸개그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지난 19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3’ 7회에서는 얼굴에 고깔을 쓴 채로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고깔 고깔 대작전’ 게임이 펼쳐졌다.이날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규현, 송민호 등 출연진은 고깔의 끄트머리에 난 작은 구멍만으로 앞을 봐야 하는 한계 속에서 제기차기, 공 던지고 받기, 젤리 먹여주기 등 각종 미션을 수행했고, 이 과정에서 마치 닭과 같은 몸짓을 선보이는 출연진의 모습이 폭소를 선사했다.‘신서유기3’ 멤버들은 몸개그를 통해 큰 웃음을 주면서도 미션을 연속으로 성공하며 놀라운 단결력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은 ‘고깔 고깔 대작전’의 마지막 미션 ‘이어달리기’는 20일 오전 10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어 애니메이션 캐릭터부터 연예인 등 유명인의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추는 ‘인물퀴즈’ 또한 ‘명불허전’다운 재미를 안겼다. 부대찌개를 끓여먹을 수 있는 각종 재료들을 눈앞에 둔 출연진은 퀴즈에서의 연이은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심기일전했지만, 다급한 마음에 실수를 연발하며 웃음을 선사했다.이날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 합산 가구 시청률 평균 3.5%, 최고 4.7%를 기록했다. 또한 tvN의 주요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층에서는 평균 3.1%, 최고 4.3%로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남자 10대부터 30대, 여자 20대부터 50대까지의 시청층에서 모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고른 인기를 얻었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신서유기3’는 손오공, 사오정,

  • '내보스' 물오른 코믹 연기, 명장면 탄생

    '내보스' 물오른 코믹 연기, 명장면 탄생

    [텐아시아=김유진 기자]‘내성적인 보스’ 8회 / 사진=tvN 캡처‘내성적인 보스’ 배우들이 물오른 코믹 연기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겼다.지난 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이하 내보스) 8화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이 만들어낸 재미있고 코믹한 장면들이 그려졌다.이날 명장면 중 하나는 연우진(은환기 역)과 허정민(엄선봉 역)이 함께 카약을 탄 장면이다. 허정민은 평소 눈치 없이 깐죽거리는 행동으로 연우진과 불편한 관계인 상황. 이날 처음으로 마주앉은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흘렀고,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속으로 ‘무슨 얘기 하지?’라며 끊임없이 생각하는 모습이 폭소를 안겼다. 먼저 말문을 연건 허정민이었다.그는 “제가 노 좀 젓죠? 해군 출신이다”라며 웃었지만, 노를 잘못 저어 배가 엉뚱한 방향을 향한 것. 결국 허정민은 방향을 바꿔 앉다가 균형을 잃어 카약이 뒤집어졌다. 겨우 무릎 정도의 물 높이였지만 허정민은 허우적 거리며 소리를 질렀고 결국 연우진이 그를 안아 올려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했다.연우진과 윤박(강우일 역)의 만취 연기도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이다. 이날 방송에서 연우진과 윤박은 서로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한 상태에서 테이블에 줄지어 놓여있는 술잔들을 경쟁하듯 차례차례 비워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흔들림 없이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지만 결국 두 사람 모두 만취 상태가 된 것. 윤박은 신발을 벗어 한 손에 들고 걸었고, 연우진은 박혜수(채로운 분)의 엽기 사진을 보면서 “진짜 못생겼어!”라며 폭소해 시청자의 웃음보를 자극했다.배우들의 열연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는 ‘내성적인 보스’는 매주 월,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