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신성록(왼쪽부터), 임혜영, 송원근, 유리아, 강동호, 강지혜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신성록(왼쪽부터), 임혜영, 송원근, 유리아, 강동호, 강지혜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키다리 아저씨’가 지난해 국내 초연에 이어 올해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DCF대명문화공장에서 는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연출 박소영)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모든 배우들은 주요 장면 시연에 나섰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감도 밝혔다.

‘키다리 아저씨’는 진 웹스터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로,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키다리 아저씨로부터 독립해가는 제루샤 에봇의 삶을 조명한다.

지난해에 이어 신성록, 송원근, 강동호 등이 제르비스 펜들턴 역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유리아 역시 제루샤 애봇으로 재연에 참여했다. 새 얼굴도 있다. 오랜만에 소극장에 오르는 임혜영과 강지혜가 합류했다.

특유의 따뜻한 스토리와 감성적인 넘버가 조화를 이뤄 ‘키다리 아저씨’는 ‘힐링 공연’으로 떠올랐다.

신성록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신성록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신성록은 “초연을 올린 뒤 재연을 하게 돼 기쁘고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키다리 아저씨’ 속 대사, 단어를 좋아한다. 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그는 무대에 오를 때마다 다른 감정과 정서를 느낀다며 ‘키다리 아저씨’만의 장점으로 꼽았다.

신성록의 말처럼 ‘키다리 아저씨’는 소박하지만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으로 관객들의 추억을 자극한다. 남녀 2인극으로 몰입도 역시 높으며, 마음을 울리는 장면과 넘버로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

때문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배우 신성록, 유리아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DCF대명문화공장에서 열린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프레스콜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신성록, 유리아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DCF대명문화공장에서 열린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프레스콜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임혜영은 “마치 외톨이가 된 기분도 들었다. 연습하면서 모든 것이 새로워 낯설었는데 그것 역시 무대에서 표현할 수 있는 힘이 됐다”며 “힘든 것처럼 무대에서 쓸 수 있는 감정이 많더라. 다시 한 번 좋은 작품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힘들었지만 채워진 것이 많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지혜 역시 “좋은 작품이라 부담이 컸다. 다른 배우들은 모두 재연이라 동선과 노래 등이 준비돼 있어 조급함도 있었지만 동료 배우들이 ‘괜찮다’고 다독여줘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속내를 전했다.

호응에 힘입어 1년 만에 앙코르 공연으로 돌아온 ‘키다리 아저시’는 또다시 관객들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오는 7월 23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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