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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탄생 50주년을 기념한 트리뷰트 음반 ‘오마주 김광석 나의 노래’에 참여한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오마주 김광석 나의 노래’에는 한국 포크의 거목 한대수를 포함해 조동희, 선우정아, 김재희, 노영채, 조동희, 이해완, 프롬, 하이 미스터 메모리, 정마리, 마이큐, 루드페이퍼, 김목인 등이 참여해 김광석의 노래를 재해석했다.

5일 서교동 오뙤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음반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석했다. 하이 미스터 메모리는 “뮤지션이라면 누구나 김광석이라는 이름, 노래에 빚진 마음이 있지 않을까 한다. 이번 트리뷰트를 통해 그 빚진 마음을 갚고 싶었다”라며 “여러 편곡을 시도하다가 목소리와 기타로만 노래하는 것으로만 결론을 냈다. 김광석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그와 대화하는 것처럼 노래했다”라고 말했다.

하이 미스터 메모리
하이 미스터 메모리
하이 미스터 메모리

하나음악의 명맥을 잇는 푸른곰팡이 소속의 싱어송라이터 조동희는 고인과 인연이 깊다. 조동희는 “오빠와는 술 마신 기억이 많다. 오빠가 취하면 내 구두를 신고 ‘나 키 크지?’라며 웃었던 모습이 기억이 난다. 얼굴은 웃는데 어느 한켠 슬퍼보였다”라고 회상했다. 조동희는 “대학교 1학년 때 내가 열정만 있을 때 오빠가 ‘열심히 하면 넌 훌륭한 싱어송라이터가 될 거야’라고 용기를 줬었다. 이번에 리메이크 작업을 하면서 오빠가 하늘에서 웃고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부활 출신의 록 보컬리스트 김재희는 “형(김재기)이 하늘나라로 갔을 때 광석 형님이 위로를 해주고 열심히 음악 하자며 다독여 주셨던 기억이 난다”며 “광석 형님은 조미료 없는 음악의 대가라서 나도 꾸밈없이 시원하게 노래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앨범 프로듀서를 맡은 염종성은 “김광석의 음악은 오리지널리티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건드리기가 어려웠다. 때문에 한 곡 당 6~7번의 편곡을 반복했다”라고 말했다. 김목인은 “김광석은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고 싶을 때 누구나 해보는 통과의례와 같은 음악이다. 한국 사람들의 보편적인 취향을 되새기게 해준다”라고 말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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