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스타' 일비스, "노르웨이에 '빠빠빠' 전파할 것"

노르웨이의 코미디 형제 듀오 일비스. 동생 바드(왼쪽)와 형 베가드

노르웨이의 코미디 형제 듀오 일비스. 동생 바드(왼쪽)와 형 베가드

“싸이와 함께 이름 언급돼 영광…다음 음악은 K팝 스타일도 고려 중”

’2013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2013 MAMA) 에 참석한 ‘유튜브 스타’ 일비스가 처음으로 아시아 팬들과 만나는 소감을 밝혔다. 22일 오전 홍콩 퉁청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한 일비스는 “아시아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라 매우 설레고 기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노르웨이의 코미디언 출신인 일비스는 형 베가드와 바드로 이뤄진 형제 듀오다. 노르웨이의 유명 방송 프로그램 ‘오늘밤 일비스와 함께’를 진행중인 이들은 지난 9월 유튜브에 코믹송 ‘더 폭스’(The fox)를 공개한 이들은 두 달만에 2억뷰를 기록, 6주간 빌보드 싱글차트 톱텐에 오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일비스는 “노르웨이에서 토크쇼를 진행하다 왔는데 아직 정신이 없다”며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데 큰 감동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2013 MAMA’에서 걸그룹 크레용팝과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크레용팝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데 대해서는 “처음 합동 무대를 요청받았을 때 크레용팝을 모르고 있었는데 노래가 굉장히 흥미롭고 그들의 노래 속에 나오는 ‘빠빠빠’라는 단어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더라”라며 “노르웨이로 돌아가면 우리가 ‘빠빠빠’를 전파하려고 한다. 크레용팝이 온다면 우리 집에서 살아도 된다”라며 큰 애정을 드러냈다.

‘더 폭스’가 코믹한 콘셉트와 군무를 추는 연출로 싸이의 ‘강남 스타일’과 비교되는 데 대해서는 “싸이와 함께 우리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은 큰 영광”이라며 “싸이의 뮤직비디오느 재미있는 요소들이 굉장히 많고 그의 작업 스타일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큰 감흥을 받고 있다”고 들려주었다.

또 “이전에는 아시아 음악을 잘 몰랐지만 이번에 여러 아티스트들의 공연 모습을 보게 되서 기쁘다”라며 “우리의 다음 음악이 K팝 스타일로 만들어질지도 모르겠다. 특히 빅뱅의 퍼포먼스가 기대된다”고 K팝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5회째를 맞은 ’2013 MAMA’는 22일 오후 홍콩 퉁청 AWE에서 열린다. 올해는 팝의 거장 스티비 원더를 비롯해 패리스 힐튼, 일비스, 아이코나 팝, 곽부성 등 해외 스타들 과 빅뱅 엑소 2NE1 이효리 등 국내 아티스트 등 총 28개팀이 참석한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