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2TV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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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이 자신의 정체를 알고 싶어 하며 혼란스러워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스캔들'에서는 CF 스타로 성공한 정우진(최웅 분)이 자신의 정체에 대해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민주련은 정우진에게 "CF 한 번에 스타된 기분 어떠냐"라고 물었고, 정우진은 "스타? 내가? 누군지 말해달라. 왜 말 못 하냐"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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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민주련이 "프러포즈도 했다"고 거짓말하자 정우진은 민주련에게 "우린 사랑한 적 없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이였다면 서진호로 말했을거다. 서진호가 그리웠을 테니까"라고 의심했다.

민주련과 함께 정우진은 CF 촬영을 마치고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주차장을 지나갔다. 백설아(한보름 분)은 팬들 사이에서 정우진에게 "진호 오빠. 제발 가지 마"라며 소리쳤다.

백설아의 목소리를 들은 정우진은 속으로 "서진호라고 했다. 저 여자가"라며 궁금해했다. 집에 온 정우진은 문정인(한채영 분)의 집에서 일하는 아주머니에게 자신의 정체를 알려달라며 애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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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일하는 아주머니는 "내가 말한 거 꼭 비밀로 해달라. 정우진 씨 이집 온 지 벌써 넉 달 됐다. 어느 날 사모님이 정우진 씨를 데리고 왔다. 사모님이 운전하는 차에 정우진 씨가 사고를 당한 거다"라고 말하자 정우진은 "왜 경찰서에 안 데려간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아주머니는 "정우진 씨 오디션 본 적 있다고 꿈이 스타니까 그렇게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그럼 사모님이 빚을 갚는 거라고"라고 실토했다.
사진 = KBS 2TV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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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련과 문정인은 정우진이 잠이 든 줄 알고, 정우진이 누워 있는 침대 앞에서 얘기를 나눴다.

민주련이 문정인에게 "엄마 정우진 어떻게 하냐. 기억상실도 치료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 최면 치료도 약물 치료도 있다. 과거가 알고 싶을 거 아니냐"라고 말하자 문정인은 "알 필요 없다.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마"라고 경고했다.
사진 = KBS 2TV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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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대화가 끝나고 정우진은 침대에 일어나 생각에 잠겼다. 정우진은 민주련에게 "옛날에 살던 집을 가고 싶다. 같이 가줄 수 있냐"라고 얘기했고, 두 사람은 정우진이 과거에 살았던 집을 찾았다.

한 주민이 정우진을 알아보고 "같이 다니던 아가씨가 아닌 다른 아가씨랑 왔네"라고 얘기해 긴장감을 유발했다. 민주련은 혼란스러워하는 정우진에게 "과거는 다 필요 없는 일이다. 잊어라"라고 얘기했다.

집으로 돌아온 정우진은 "원룸에 가지 말았어야 했다. 잊어야 한다. 두 번 다시 어둡고 지저분한 곳에 돌아가지 않을 거다. 기적처럼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최고의 자리에 오를 거다. 난 정우진이다"라고 다짐했다.

끝내 정우진과 얘기 한번 못 해본 백설아도 "드레스처럼 내 마음도 갈기갈기 찢겼지만 포기 안 할 거다. 유명한 드라마 작가가 될 거다. 오빠는 꿈을 위해 날 버렸는지 모르겠지만 난 내 꿈을 이루고 당당히 오빠 앞에 설 거다. 난 절대 외면 안 한다. 서진호 내가 되찾고, 내가 버릴 거다. 웨딩드레스 꼭 입을 거다"고 결심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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