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가보자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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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자GO' 박철이 옥소리와의 이혼 및 딸 근황에 대해 전했다.

29일 첫 방송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2’(이하 ‘가보자고’)에서는 10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배우 박철이 전처 옥소리와의 이혼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박철은 "배우 활동하던 20대 초반까지 아무도 안 사귀다가 옥소리를 만나 결혼했다. 그리고 결혼 후에 많은 것이 달라졌다"면서 "저는 처복이 없다. 물론 저를 만난 여자도 남편 복이 없겠지만"이라고 말했다.

10대 후반부터 연기자 생활을 시작한 박철은 전성기 시절 182cm 67kg으로 우월한 비주얼을 자랑했던 바. 정통 배우 노선을 걷던 그가 예능, 라디오, 영화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힌 것은 결혼 이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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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은 "한 톤 연기만 하다가 예능, 라디오, 영화 등을 하게 됐다. 운동으로 보면 축구만 하다가 농구, 수영 등을 다 하게 되는 거"라며 "결혼 하고 나서부타 니즈가 많았다. 집안에서 여러 활동을 요구했다"고 털어놨다.

"배우들은 작품 끝나고 휴식이 필요한데, 집에서 내가 쉬는꼴을 못 보더라"고 밝힌 박철은 "계속 일을 해야 했다. 내가 예능 같은 거에 출연하는 걸 딸과 처가가 원했다"고 전했다.

그 당시를 떠올리며 박철은 "나는 너무 힘든데, 가족들은 재밌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이에 안정환은 "싫은 걸 하려니 힘들었을 거"라고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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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은 1996년 배우 옥소리와 결혼했으나 2007년 아내를 간통 혐의로 고소하고, 소송을 거쳐 같은 해 이혼했다. 이후 2013년 한국계 미국인 여성과 재혼했으나 파경을 맞이했다.

박철은 옥소리와의 사이에서 딸을 얻었다. 그는 "딸은 원어민 교사 재직 중이다. 외국계 학교 교육으로 언어능력이 있다"면서 "모델 활동 병행 중"이라고 밝혔다.

모델 활동 중인 딸의 사진을 공개한 박철은 "딱 모델 활동만 한다. 배우 활동은 반대다. 너무 힘들다"면서 "부모가 받은 스트레스를 딸이 받길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혼 후 싱글대디 육아를 했던 그는 "부모님, 형, 누나가 다 도와주셨다. 딸이 너무 잘 자라줬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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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엄마랑 연락하냐"는 질문에 박철은 망설임 없이 "당연하다. 제 인생이 아닌데 어떻게 막냐. 연락을 해도 되고 같이 살아도 된다. 내 앞에만 안 나타나면 된다"고 말했다.

박철은 "이혼했을 때 평생 먹을 욕을 다 먹었다"면서 "댓글 몇백만 개가 달렸는데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생각을 말로하면 이렇게 잔인할 수가 있구나. 이런 일로 사람이 죽고 살고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경험한 박철은 "서로를 위해 헤어져야 했다. 저는 혼자 있어야 된다"고 밝혔다. 결혼 24년차 안정환과 결혼 6년차 홍현희의 행복한 모습에 그는 "두 분은 내려놓고 포기할 줄 아는 것 같다. 저는 그걸 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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