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진/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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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무진이 29초영화제 시상식에서 축하 무대를 꾸몄다.

제10회 신한 29초영화제 시상식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이무진이 참석해 축하 무대를 펼쳤다.

이날 이무진은 "안녕하세요, 가수 이무진입니다!"라는 힘찬 인사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그는 첫 곡으로 '잠깐 시간 될까'를 선보였다. 이무진은 파워풀한 가창력과 부드러운 음색으로 등장부터 참석자들을 사로잡았다. 참석자들은 그의 노래에 맞춰 손뼉을 치며 공연을 즐겼다.

이무진은 축하 무대에 이어 29초영화제 참여 감독들이 포스트잇에 남긴 메시지를 읽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정성스럽게 작성해 주셨는데 5개밖에 못 뽑아서 아쉽다"며 신중하게 메시지를 골랐다.
이무진/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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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읽기를 마친 이무진은 "오늘 샵까지 다녀왔는데 벌써 가긴 아쉽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두 번째 무대로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에피소드는 '새드 엔딩', '크레딧', '에필로그' 등의 가사가 특징인 곡이다. 영화제에 잘 어울리는 선곡에서 이무진의 센스가 돋보였다.

이어 그는 "누구나 대표작이란 게 있기 마련이다. 저한테도 있다"며 자신의 히트곡 '신호등'을 불렀다. 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무진은 여유로운 제스처와 무대 매너로 능숙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 이무진은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자리해 주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영화가 공연예술과 비슷한 분야에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만큼은 아니겠지만 영화에도 관심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무진/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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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떤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열심히 노력하고, 어쩌면 미쳐 계신 분들만 모여 있는 자리다. 저도 그런 분들이 있는 자리에 나가곤 하는데, 오늘 이런 자리에서 노래하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러분의 꿈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신한은행과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하고 29초영화제사무국이 주관한다. 29초영화제는 매년 작품성 높은 초단편영화를 배출하고 있다. 일부 수상작은 광고로까지 쓰이면서 영화인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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