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83개국 1위
♥이동휘에 "고소하다"
할리우드 스타들도 '주목'
'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 = tvN 영상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 = tvN 영상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정호연이 배우가 되기 위해 남몰래 노력했던 것들을 고백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새벽 역을 맡은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이 출연했다. '오징어 게임'은 세계 83개국에서 1위를 수성, 신드롬급 인기를 보이고 있다.

정호연은 등장과 동시에 MC들과 해맑게 웃으며 인사했다. 조세호는 "예전에 봤을 때보다 훨씬 대스타가 돼서 대하기가 불편하다"라고 말했고, 유재석 또한 "월드잖아. 이건 좀 약간 달라"라며 월드스타라고 전했다.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으로 배우 데뷔를 하게 됐다. 사실 오늘만 해도 새벽 3시부터 스케줄을 계속 하고 있다. 지미 팰런쇼 녹화가 오늘이었다"라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이동휘 씨가 그 이야기를 했다. '나도 열심히 해서 유퀴즈 나갈 거다'라고 하니까 호연 씨가 '오빠 내가 먼저 나갈 것 같은데?'라고 했는데 진짜 그렇게 됐다더라"라며 남자친구 이동휘를 언급했다.

정호연은 "오빠가 한창 '놀면 뭐하니'에서 기세등등해져 있을 때, 너무 그래서 '유퀴즈' 만큼은 내가 오빠보다 먼저 나간다고 했는데 실제로 이렇게 되니까 너무 고소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기의 척도 중 하나인 팔로워 수가 촬영일 기준 1400만 명, 방송일 기준 2165만 명을 돌파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세호는 "드류 베리모어, 퍼렐 윌리엄스, 두아 리파, 드레이크 등이 팔로우를 했다고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호연은 "광고 문의가 진짜 많이 들어오고 있다. 대부분 알고 있는 브랜드들에서는 제의가 다 왔다"라고 말했다.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 촬영장 분위기에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많은 선배님들이 '이런 현장은 처음이다'라고 할 정도였다. 경험 차이가 많이 나는 사이인데도 불구하고 이정재 선배님도 먼저 와주셔서 '한 번 더 하고 싶어? 한 번 더 해'라고 해주셨다"라며 배우들의 배려심을 언급했다.

극 중 달고나 장면에 대해 "달고나 세트에서는 한 일주일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캐릭터도 많고 그 캐릭터의 전 상황과 그 후 상황도 다 생각하면서 감독님께서 설계해나가야 하니까 그랬다"라며 황동혁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출했다.

정호연은 배우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현실 도피에서 시작된 게 동기부여가 된 것 같기도 하다. 그때부터 연기에 대한 고민을 했다. 확신보다는 시험해보고 싶었다"라며 "그래도 오디션을 보는데 처음으로 누군가 앞에서 연기를 하는데 눈물이 벌벌벌 나는 경험을 했다. 마지막 씬에 모든 에너지로 나온 느낌이었다. 합격 소식과 함께 시나리오를 보내주셨는데,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내가 못할 것 같더라. 자신이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초반에 엄청 떨어서 목소리가 안 나왔다. 굉장히 오랫동안 불안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유미라는 친구가 옆에 있어서 서로 의지하면서 버텼다"라며 여러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존경하는 배우로 극 중 오일남 역의 원로 배우 오영수를 언급했다. 그는 "줄다리기 촬영 때, 오영수 선배님이 내레이션 대사가 있는데 현장에 그걸 다 외워서 오셨다. 꽤 긴 대사였는데 한 번에 외워서 한 번도 안 틀리고 하셨다. 관객 입장에서 따라가게 되더라. 배우들이 다 같이 박수를 쳤다"라고 밝혔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