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채담은 자신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잘 모를 수도 있는데”라며 “남자들은 많이 알지 않나?”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실제로 길거리에서 많은 남성들이 그를 알아보고 팬심을 보였다.
이채담은 6년째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 성인배우다. 팬카페와 SNS 등에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보통 이 직업은 1년이 고비다. 처음엔 숨기고 일하다가 소문이 나면 못 참고 떠나곤 한다”며 “나는 내 직업을 좋아하기 때문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내 일이 나에게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채담은 “부모님과 지인들도 내가 성인배우로 활동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처음에는 숨길까 했다. 어느날 아빠가 아무렇지 않게 ‘내 친구가 너 봤다고 하더라. 성인영화에 나온다고’ 라고 하더라. 그러더니 ‘열심히 해’라고 말했다. 지금은 가족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채담은 “나이 들 때까지 계속 일하고 싶다”며 “‘나중에 자식이 어떻게 생각할 것 같으냐’는 질문을 받기도 하는데 ‘엄마는 당당한데 너는 부끄럽냐. 엄마는 남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을 한다. 부끄러우면 뱃속으로 다시 들어가’라고 하고 싶다”며 웃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