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에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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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새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의 이선균과 정려원의 연기 호흡이 기대된다. 두 사람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른 검사 캐릭터로, 총칼 없는 전쟁을 펼칠 앙숙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검사내전'(극본 이현·서자연, 연출 이태곤)에서 ‘생활형 검사’ 이선웅과 ‘3수석 검사’ 차명주로 나서는 이선균과 정려원은 첫 회 방송을 앞두고 “한 번쯤 같이 연기해보고 싶었는데 좋은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추게 돼 기쁘다. 즐겁고 유쾌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여 년 전 광고를 함께 찍은 경험이 있다는 이선균과 정려원은 “당시에도 ‘우리 호흡이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한 작품에서 만났다”고 했다. 이어 이선균은 “정려원은 굉장히 열정적이고 세련된 배우다. 현장에서 누구보다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데, 같이 일하는 입장에서 고맙다”라며 칭찬했다. 정려원 역시 “서로 친하고 사이도 좋아서 촬영 현장이 즐겁다”고 화답했다.

6일 공개된 촬영장 사진에서는 어색함이 느껴지는 분위기에서 악수를 나누는 선웅와 명주가 포착됐다. 명주가 진영지청 첫 출근을 하루 앞둔 어둠이 내려앉은 밤, 야근 중이던 307호의 선웅과 자신의 새 둥지인 309호를 둘러보기 위해 지청에 들린 명주가 우연히 마주쳤다. 앞으로 형사2부에서 동고동락해야 하는 직장 동료로서 조금 더 반갑게 인사를 나눌 만도 하건만, 이들 사이를 가득 채운 서먹한 분위기에 숨겨진 사정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정려원은 “사실 극 중에서 우리가 연기하는 캐릭터들의 선후배 관계가 뒤집힌다”고 귀띔했다. 대학 시절에는 선웅이 선배였는데, 명주가 사법시험에 먼저 합격하면서 사회에서는 두 사람의 선후배 관계가 바뀌고 말았다는 것. 사전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 쓰인 ’38기 차명주’ ’39기 이선웅’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며, 아슬아슬한 앙숙 관계를 예고했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몰입한 두 사람은 “즐겁게 웃다가도 촬영만 들어가면 둘 다 싸늘해져서 ‘우리 언제 친해지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기를 바탕으로 언제나 높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는 이선균과 정려원이 ‘검사내전’에서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주목된다.

‘검사내전’은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 도시 진영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오는 16일 오후 9시 30분에 처음 방송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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