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윤가이, 'SNL' 하차 후 '가족계획'·'나의 완벽한 비서'·'언더커버 하이스쿨' 출연
예능 '나 혼자 산다'와 박찬욱 감독 신작 '어쩔수가없다'까지 러브콜
사진=텐아시아DB/위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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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쿠팡 플레이 'SNL 코리아'(SNL)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윤가이가 정극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SNL 최대 수혜자인 그는 적절한 시기에 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해 이미지 고착화를 피하고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넓혔다. SNL 밖으로 나간 윤가이가 차기작을 연이어 예고하며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위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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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이는 2023년 SNL 시즌4부터 시즌5까지 2년여간 크루로 활약하며 다채로운 패러디와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그는 ENA, SBS Plus 예능 '나는 SOLO' 16기 영숙 캐릭터를 패러디해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그러나 윤가이는 SNL 시즌6에는 출연하지 않았다. 이미지 고착화를 피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윤가이가 배우로서 지속 가능한 커리어를 위해 SNL에서 시의적절하게 하차했다. 이는 매우 현명한 결정이었다"며 "SNL 시즌 6 초반에 한강 작가와 외국인 하니를 패러디해 논란이 일었는데, 이때 윤가이가 출연하지 않았다는 점 또한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사진=SBS '나의 완벽한 비서' 캡처
사진=SBS '나의 완벽한 비서' 캡처
SNL 하차 이후 윤가이는 정극 배우로서 활동에 속도를 냈다. 지난달 첫 방송된 한지민과 이준혁 주연의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그는 피플즈의 대리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해당 작품은 방송 3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했고, 윤가이의 연기력과 존재감도 부각됐다.

나의 완벽한 비서 종영 직후 윤가이는 곧바로 차기작으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났다. 차기작은 서강준의 전역 복귀작으로 주목받는 MBC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다. 이 작품에서 윤가이는 해성(서강준 분)의 국가정보원 후배 요원이자, 그의 잠입 작전에 필요한 서류 위조와 해킹까지 해주는 유능한 인물로 분했다.
사진=위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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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다. 윤가이는 세계적인 거장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는 신작 '어쩔수가없다'에 러브콜을 받았다. 이어 드라마 '아수라 발발타' 출연도 확정했다. 연이은 캐스팅은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업계 전문가들 또한 윤가이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걸 보여준다.

서울예술대 연기과에서 수석 장학금을 받아온 윤가이는 SNL 하차를 결정했을 때 텐아시아 단독 인터뷰에서 "입는 옷마다 찰떡같이 소화하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연기자가 되고 싶다"며 "환기가 필요하다고 느꼈을 때 마침 SNL 오디션 제안을 받았다. 변화하고 싶은 의욕이 있어서 도전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작품에서 펼칠 그의 연기 변신과 박찬욱 감독과의 만남이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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