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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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고음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며 이번 앨범으로는 '대중성'을 노렸다고 밝혔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최근 서울 광진구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정규 1집 'Troubleshooting'(트러블슈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에서 뛰놀 수 있는 곡을 쓰고자 무던히 노력했다며, 신곡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멤버들은 이번 타이틀 곡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의 가장 큰 특징으로 후렴구에 고음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앞서 'Strawberry Cake'(스트로베리 케이크) 속 시원한 고음으로 화제가 된 만큼 의외인 대목이다.

주연은 "이번 타이틀 곡은 저희 다른 곡과는 달리, 전반부에 고음이 나오고 상대적으로 후렴에서는 고음이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곡에 고음을 줄인 계기에 대해 "활동하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 '후렴을 통째로 모든 사람들이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있었으면, 대중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존 곡들을 보면 후렴이 굉장히 높다"며 "떼창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멜로디를 써내는 데에 시행착오가 많았다. 그렇게 아끼는 멜로디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멜로디 외에도 곡을 쓰는 과정에서 사소한 디테일까지도 신경 썼다는 가온은 "세션 녹음을 할 때 기타 종류부터 피크 굵기와 재질까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건일은 이에 대해 "똑같은 리프라도 악기마다 느낌이 굉장히 다르다. 차갑게 들리는 악기도, 따뜻하게 들리는 악기도 있다. 매 수록곡마다 고민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고음을 소화하기 때로는 부담스러울 때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오드는 "장난식으로 우리가 말을 하는 게 있다"며 "매번 앨범을 낼 때마다 우린 '강제 업그레이드'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쓰는 멜로디지만 부르기에 어려움이 있는 곡들도 많았다"고 고백하며 "대중에게 좋은 모습 보여주고자 매번 성대를 업그레이드했다"고 이야기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정규 1집 'Troubleshooting'은 3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들은 앞서 단독 콘서트 'Xdinary heroes Concert 'Closed ♭eta: v6.0''에서 타이틀 곡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을 포함해 6곡의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 바 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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