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공개된 영상 속 주인공은 오달수였다. '미투 논란'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게 됐던 오달수는 당시 부모님이 있는 곳이 아닌 형님이 있는 거제로 내려갔다고. 그는 "부모님이 있는 곳으로 가는 게 불효라고 생각했다.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마음이었다. 정말 좋은 시간들이었고 그때가 꿈 같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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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혐의라는 걸 모르는 사람도 많다는 말에 오달수는 "그때 안 꺾이고 그대로 쭉 갔으면 두려워. 과연 어떻게 됐을까.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었던 때였으니까. 조연 배우로서 누릴 수 있는 건 다 누렸다. 좋은 작품, 좋은 감독, 좋은 주연, 이런 양반들 하고 같이 작업을 꽤 오래 했다. 나 같이 운 좋은 배우도 드물다. 조연 배우들 중에서"라며 "오만해지거나 건강을 해쳤거나 관객들에게 질렸거나, 위로를 해본다"라고 말했다.
![[종합] '미투 무혐의' 오달수 "3년간 자숙, 고난의 시간이라 생각 안 해" ('퇴근길')](https://img.tenasia.co.kr/photo/202405/BF.36738262.1.jpg)
의혹을 전면 부인하던 오달수는 폭로가 계속되자 "저로 인해 과거에도, 현재도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전부 제 탓이고 저의 책임"이라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당시 출연 예정이던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도 하차했다. 2편의 시리즈를 함께 촬영했던 영화 '신과함께' 후속편인 '신과함께-죄와벌'에서는 오달수 출연분을 삭제하고 다른 배우를 캐스팅해 재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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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는 '대작'으로 다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먼저 올해 개봉 예정인 '베테랑2'로 다시 기지개를 켠다. 시즌1이 1341만 명을 동원한 흥행작인 만큼 규모와 기대감이 큰 작품이다. 오달수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에도 캐스팅됐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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