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BTS 병역특례' 여론조사…찬성 60.9%
국위선양한 대중문화예술인의 대체복무 전환과 관련해 국민 60% 이상이 찬성한다는 여론 조사가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여론조사 전문 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하는 병역법 개정안 동의 여부'에 관한 국민 여론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대체복무 전환에 '찬성한다'는 60.9%, '반대한다'는 32.4%로 나왔다. 반대 응답자 중 58.7%는 '군에 입대하되 공익을 위한 공연 등은 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는 방안'에 대해 찬성했다.

현행 병역법은 국제예술경연대회 2위, 국내예술경연대회 1위 등으로 문화 창달과 국위선양에 기여한 예술·체육분야 특기자에 대해 군복무 대신 34개월간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복무 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국방위원회에는 예술·체육요원 편입대상에 방탄소년단 등 대중문화예술인을 포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병역법 개정안 3건이 계류되어 있다.

이헌승 국방위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병역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병역의 공정성 및 형평성과 국가적 이익을 모두 고려하여 빠른 시일 내에 관련 논의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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