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어트랙트엠 제공)
(사진=어트랙트엠 제공)

서도밴드가 약 7개월 만에 은평구 성우회 어르신들을 다시 찾아 위문공연을 펼쳤다.

서도밴드는 지난 1월 안마의자 기증을 계기로 성우회와 인연을 맺었다. JTBC ‘풍류대장 - 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에 우승한 서도밴드가 부상으로 받은 안마의자를 성우회 양로원에 기증했던 것. 당시 멤버들은 입을 모아 안마의자를 필요한 곳에 기증하자고 말했고, 소속사 측이 기부처 수소문에 나서면서 약 스무명의 여자 어르신이 머물고 있는 성우회 양로원과 연락이 닿은 것이다.

선하고 살뜰한 서도밴드의 모습에 어르신 한 분은 “자주 찾아왔으면 좋겠다”며 큰 애정을 보인 바 있다. 당시 서도는 “앞으로도 시간이 허락할 때 자주 찾아뵙겠다”라고 화답했는데, 그 약속을 잊지 않고 7개월만인 14일 성우회 어르신들을 다시 찾아온 것이다. 이번 위문공연에는 어르신들의 요청곡인 ‘새파란 아이’까지 무려 8곡이 준비됐다.

협소한 양로원의 구조 상 공연은 미니악기만으로 진행됐지만 그 분위기는 여느 콘서트장 못지 않게 뜨거웠다. 성우회 어르신들이 서도밴드를 위해 미리 영상을 보며 예습까지 해왔던 것이다. 추임새를 넣으며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어르신들의 반응에 서도밴드도 열기를 불태우면서 공연은 더욱 깊이를 더해갔다.

특히 이번에는 성우회 어르신들도 공연을 준비해 서도밴드에게 서프라이즈 선물을 전하기도 했다. 무려 2곡을 노래뿐만 아니라 율동까지 준비한 어르신들의 정성에 서도밴드는 잊지 못할 감동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어르신들도 자신을 잊지 않고 다시 찾아와준 서도밴드의 손을 몇 번이나 다잡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서로 자매결연을 맺은 성우회 양로원과 서도밴드는 앞으로도 함께 교류하며 마음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따뜻한 마음씨로 올 여름 열기 못지 않은 따뜻함을 전해주는 서도밴드는 최근 제주항공과의 콜라보레이션 영상을 공개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과 도전을 통해 대중들을 만나고 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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