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사진=CJ ENM 제공)
외계+인 (사진=CJ ENM 제공)



영화 '외계+인' 1부가 독창적인 세계관과 함께 독보적인 캐릭터 정체성을 완성한 다채로운 도술의 무기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려 말 도사들이 쫓는 소문 속 신검은 무려 면포 2,000필의 현상금이 걸려 있고 아픈 사람도 낫게 하는 신묘한 물건으로 여겨진다. 또한 2022년 현대에서는 ‘가드’의 에너지원이자 시간을 이동시킬 수 있는 에너지 칼로 불린다. 그리고 신검을 손에 넣으려는 얼치기 도사 '무륵'이 도술을 펼치기 위해 항상 지니고 다니는 부채는 바람과 비도 다스리게 하는 묘한 힘을 가져 영화 초반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부채 속에 사는 고양이 콤비 '우왕'과 '좌왕'이 '무륵'에게 위기가 닥쳐오면 인간의 모습으로 변해 곁을 지키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고려 말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권총 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천둥을 쏜다고 생각하여 '천둥 쏘는 처자'로 불리게 된 '이안'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권총을 손에 쥐게 되었는지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강렬하고 당당한 캐릭터의 액션과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다뉴세문경은 도술의 무기를 어떻게 그려낼지 고민하던 제작진이 한반도의 청동기 시대 문화를 대표하는 청동 유물이자 보물 2034호인 정문경(다뉴세문경)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것으로, 삼각산의 두 신선 '흑설'과 '청운'의 도술 무기로 재 탄생시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도술의 무기와 아이템들을 공개한 '외계+인' 1부는 모두의 상상을 뛰어넘는 볼거리로 올여름 극장가를 완벽하게 사로잡을 것이다.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허를 찌르는 위트와 촌철살인의 대사까지 최동훈 감독 특유의 장기가 집약된 동시에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과감함과 신선함이 더해진 영화로 올여름 극장가의 포문을 여는 '외계+인' 1부는 오는 20일 개봉 예정이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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