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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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빈의 리듬파워≫
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

부정적 이슈는 문제되지 않는다. 불이 붙은 인기는 이슈따위는 삼켜 버린다. 2018년 데뷔부터 "누가 뭐라고 하든지 기죽지 않고 줏대를 지키겠다"던 스트레이 키즈의 신념은 팬덤을 강하게 결속시키는 땔감으로 충분하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23일 정규 2집 '노이지(NOEASY)'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비트부터 멜로디, 가사까지 스트레이 키즈 특유의 마이너한 감성과 직설적 화법들로 가득한 14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소리꾼'은 단연 발군이다. 웅장한 멜로디에 전통 국악의 화려하고도 다양한 소리를 더했다. '누가 뭐라고 하든지 기죽지 않고 줏대를 지키겠다'는 신념을 풀어낸 곡.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돋보이는 비주얼, 역동적이면서도 독특한 퍼포먼스는 눈길을 끄는 요소다.

스트레이 키즈는 전작 'IN生'(인생)을 30만 장 판매했다. '노이지'의 선주문량은 93만장에 달한다. 전작에 3배가 넘는 주문량의 연료는 치솟는 인기. 뚜껑을 열어보니 팬들의 환호는 더 뜨겁다. '노이지'는 판매 1일차에 약 36만 장, 2일차엔 12만 장이 팔려나갔다. 스트레이 키즈가 밀리언셀러에 오른다면, JYP엔터테인먼트는 사상 첫 밀리언셀러 아티스트를 배출하게 된다.

약점으로 꼽혔던 국내 음원 성적도 대폭 상승했다. 음원 발표 당일엔 벅스 1위, 바이브 급상승 차트 2위 등 국내 음원 사이트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강력한 해외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답게 해외 성적은 더 놀랍다. '소리꾼'은 프랑스,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스웨덴 등 해외 44개 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또 '노이지'는 미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비롯해 호주, 독일, 스페인 등 해외 40개 지역 차트 정상 자리를 꿰찼다.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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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는 어떻게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을까. 스트레이 키즈의 강점 중 하나는 음악이다. 팀 내 프로듀싱 그룹 쓰리라차(3RACHA)의 방찬, 창빈, 한을 주축으로 멤버들이 노래를 만들면서 '스트레이 키즈표 음악'을 완성했다. 데뷔곡 '디스트릭트9(District 9)'부터 'Back Doo' '神메뉴' 등 발매한 모든 노래에 그들의 투지와 열정을 녹인다.

스트레이 키즈의 노래의 기본 바탕은 '자신만만'이다. 과감한 비트와 강렬한 멜로디, 강한 랩과 입체적인 보컬이 투지와 열정으로 뭉친 가사가 바로 스트레이 키즈의 노래.

이런 자신만만함은 노래뿐만 아니라 퍼포먼스에 그대로 드러난다. 독특한 테마로 드라마틱한 구성의 안무를 짜고 의상부터 소품까지 허투루 쓰지 않는다. 쉼표 없이 꽉꽉 채운 스트레이 키즈의 퍼포먼스는 F1을 보는 듯 짜릿한 희열이 있다.
[우빈의 리듬파워]스트레이 키즈, 글로벌 영향력 먹고 팽창한 인기 '스노우볼'[TEN이슈]
스트레이키즈의 기가 죽을 가능성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누가 뭐라하기 어려운 레벨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 데뷔 4년차지만 신규 팬덤의 유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해외에서의 인기는 뜨겁다. 눈과 귀를 사로잡는 강렬한 스트레이 키즈의 음악은 해외에서의 신규 팬덤 유입에 동력이 됐다. 구글트렌드에서 확인할 수 있는 2021년 미국에서 검색한 한국 남자아이돌 순위를 보면, 방탄소년단 다음으로 많이 검색된 그룹이 바로 스트레이 키즈다.

멤버 현진이 8위, 필릭스가 11위, 방찬이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검색 순위가 인기의 척도로 바로 이어지진 않는다. 하지만, 미국인들의 입에 이들이 회자되고 있는 것을 나타내기엔 최적의 시금석이다.

스트레이 키즈가 굴리기 시작한 글로벌 인기의 스노우볼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눈덩이가 커져 큰 산이 될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건 과한 기대일까.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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