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ter' 두고 작곡자 간 분쟁 발생

루카 드보네어, "'Butter' 내 곡과 유사해"
"해당 톱라인 원 창작자에게 2019년 구매"

원 창작자 세바스티앙 가르시아,
'Butter' 작곡가로 이름 올려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텐아시아DB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텐아시아DB
그룹 방탄소년단이 히트곡 'Butter'(버터) 저작권 문제 관련 입장을 밝혔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22일 텐아시아에 "'Butter'와 관련하여 저작권 문제는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모든 저작자들로부터 곡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최종 작업 및 발매가 된 곡으로, 현재도 권리 측면에 있어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저작권 관련하여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해당 음원의 권리는 변함 없이 'Butter'에 속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네덜란드 출신 작곡가 루카 드보네어(Luca Debonaire)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해 3월 발매된 자신의 곡 'You Got Me Down'(유 갓 미 다운) 일부가 'Butter'와 유사하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루카 드보네어가 유사성을 주장하는 부분은 'Side step right left to my beat heartbeat'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후렴구다.

그러나 해당 멜로디는 세바스티앙 가르시아(Sebastian Garcia)가 창작한 탑라인으로, 세바스티앙 가르시아는 'Butter'의 작곡자 중 한명이다.

이와 관련해 원래 작곡가인 세바스티앙 가르시아와 표절 의혹을 제기한 루카 드보네어는 해당 탑라인의 저작권을 두고 분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 드보네어는 세바스티앙 가르시아에게 2019년 해당 탑라인을 구매해 저작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가 된 탑라인이 세바스티앙 가르시아와 루카 드보네어 중 누구에게 그 저작권이 있는지가 이번 논란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21일 발매된 'Butter'는 세바스티앙 가르시아뿐 아니라 롭 그리말디(Rob Grimaldi), 스티븐 커크(Stephen Kirk), 론 페리(Ron Perry), 제나 앤드류스(Jenna Andrews), 알렉스 빌로위츠(Alex Bilowitz) 등 여러 명의 외국 작곡가들이 참여해 탄생했다. 방탄소년단 RM은 랩 파트 일부 부분 작사 참여했다. 이하 빅히트뮤직 공식입장 전문‘Butter’와 관련하여 저작권 문제는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모든 저작자들로부터 곡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최종 작업 및 발매가 된 곡으로, 현재도 권리 측면에 있어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저작권 관련하여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해당 음원의 권리는 변함 없이 ‘Butter’에 속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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