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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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방탄소년단을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오는 9월 제75차 유엔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 청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특별사절 임명은 국민의 외교 역량 결집을 통해 외교 지평을 넓혀 나가고자 하는 공공외교의 일환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탁월한 활동을 펼치는 민간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이슈를 주도하는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빌보드 '핫 100'에 오른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가사에 담긴 위로의 메시지, 안무에 담긴 수어(手語) 메시지, 다양한 인종의 공존과 화합의 메시지는 전 세계와 연대와 협력을 통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대한민국의 의지와 상통하는 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 있는 전 세계인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전파해온 방탄소년단이 대통령 특별사절로 펼쳐갈 활동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국가로서 우리나라의 국가 위상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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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차트를 휩쓸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발매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3회)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 1위 타이틀을 거머쥔 이래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1회), 앨범 'BE'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1회), '버터(Butter)'(7회) 그리고 '퍼미션 투 댄스'(1회)까지 통산 13번째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직전 차트까지 7주 연속 '핫 100' 정상을 지켰던 '버터'의 배턴을 이어받았다. 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 1위를 자체 배턴 터치한 것은 2018년 7월 드레이크(Drake) 이후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핫 100'에서 정상 자리를 자체 배턴 터치한 가수는 지금까지 드레이크(Drake),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위켄드(The Weeknd),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블랙 아이드 피스(The Black Eyed Peas), 비틀스(The Beatles) 등 13팀 뿐이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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