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의 경복궁 투어는 특별한 손님과 함께였다. 그 주인공은 바로 청소년 국가유산 해설사로 자원봉사 중인 배우 류진의 아들 찬형이었다. 유창한 영어로 경복궁과 역사에 대해 설명해 주는 찬형이를 보며 스튜디오의 MC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메이슨과 동갑인 그는 금세 4남매 모두와 친해져 투어를 마치고 식사까지 함께했다.
계곡 식당을 찾은 아이들은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기고, 백숙과 도토리묵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때 한국에 온 첫날에는 육아에 서툴렀던 오빠들이 능숙하게 돌아가며 메이린의 밥을 먹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빠들 덕분에 메이린도 한국에서 보낸 첫 여름의 마지막 날을 행복하게 마무리했다.
도도남매와 도경완의 LA 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먼저 도경완은 나사(NASA)에서 일하는 게 꿈인 연우를 위해 특별한 하루를 준비했다. 바로 나사 산하 기관인 사이언스 센터에 방문한 것. 이와 함께 연우의 롤모델인 나사 JPL 박사 양지현 박사와의 깜짝 만남도 준비되어 있었다.
그를 만나고 싶어서 블로그에 직접 댓글도 남겼었던 연우는 이 꿈같은 만남에 행복해했다. 양지현 박사와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고, 그가 직접 쓰던 책까지 선물 받은 연우.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연우의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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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 관심 없는 도도남매 사이에서 혼자 흥분한 도경완을 보며 장윤정은 "아이들의 모습이 옛날의 나를 보는 것 같다"라며 11년 전 신혼, 함께 경기장에 갔던 일을 떠올렸다. 아이들은 아빠에게 경기에 집중하라고 하고, 둘이서 간식 사 오기에 도전했다. 사람이 붐비는 야구 경기장의 푸드코트를 손을 꼭 붙잡고 다니는 도도남매의 모습이 기특하게 느껴졌다. 혼자 편하게 앉아서 경기를 즐기는 자신을 보며 도경완은 "여론의 뭇매를 맞겠다"고 걱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들은 간식과 함께 또 하나의 서프라이즈, 오타니의 유니폼까지 사 왔다. 도경완은 예상치 못한 선물에 울컥하고, 주변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 이를 자랑했다. 스튜디오에서 도경완은 이 순간을 다시 보며 "2024년 제일 행복한 하루였다"고 회상했다. 앞서 장윤정과 도경완 부부는 120억원 펜트하우스를 매입했다고 알려졌다.

VCR이 끝나고, MC들은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도경완은 "나사 연구원님과의 만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연우의 꿈에 가까워졌던 순간을, 장윤정은 "하영이가 연우의 첫 등교를 축하한다고 풍선을 샀는데, 터져서 눈물 흘렸던 것이 생각난다"고 남매의 깊은 우애를 느낀 순간을 꼽았다. 스페셜 MC로 함께한 이현이는 "문메이슨 3형제가 메이린과 함께 한국 여행을 하며 육아 스킬이 발달한 것이 생각난다"고 언급했다.
또한 장윤정은 "유토가 발이 아픈 사랑이를 업어줬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며 청춘 드라마 같은 아이들의 장면도 꺼냈다. 이현이는 "설렘 하면 메이슨과 민하도 빼놓을 수 없다"고 덧붙여 어른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연애 이야기로 설렘을 선사했던 '내생활'들의 명장면들을 떠올리게 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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