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빅마마→싸이월드 BGM까지
추억 이상의 듣는 즐거움
/사진 = 싸이월드제트, 슈퍼맨씨엔엠, MBC 제공,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OST 앨범 커버,(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
/사진 = 싸이월드제트, 슈퍼맨씨엔엠, MBC 제공,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OST 앨범 커버,(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


가요계에 분 레트로 바람이 추억 그 이상의 듣는 즐거움을 선물하고 있다.

레트로 감성이 가요계에 제대로 안착했다. 최근 9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빅마마의 9년 만의 신곡 '하루만 더', MBC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의 음원,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의 리메이크 OST를 비롯해 최근 포문을 연 '싸이월드 BGM 2021' 프로젝트까지, 시간을 거스른 레트로 신곡들이 리스너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첫 소절만 들어도 그 때 그 시절이 떠오르는 미디엄 템포 멜로디와 명불허전 보컬이 2021년 MZ세대의 취향까지 저격하며 롱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레트로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프로젝트와 가수들의 활약상을 짚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그 멜로디추억 소환 멜로디는 MSG워너비가 지난달 26일 발매한 첫 정식 음원에서 정점을 이뤘다. M.O.M(별루지, 강창모, 박재정, 원슈타인)의 '바라만 본다', 정상동기(김정수, 정기석, 이동휘, 이상이)의 '나를 아는 사람'은 각각 박근태 작곡가, 브라운아이드소울 나얼, 영준의 손에서 탄생했다. 유재석을 중심으로 '놀면 뭐하니?'의 화제성에 남성중창단의 매력적인 하모니로 SG워너비를 잇는 음원 파워를 발휘한 MSG워너비는 음악방송에도 출격해 레트로 트렌드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지난해 '아로하' 열풍을 이끈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최근 첫 방송된 시즌2에서도 리메이크 OST를 선보이고 있다. 이무진의 '비와 당신', 김대명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 장범준의 '나는 너 좋아'는 극중 주인공들의 상황과 감정선을 더욱 애틋하게 표현하며 음원차트에서 작품과 더불어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매회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되는 리메이크 곡 맞추기도 시청자들의 재미 요소 중 하나다.

이밖에 '싸이월드 BGM 2021'은 2000년대 '미니홈피 신드롬'을 일으켰던 싸이월드의 BGM 데이터를 분석해서 나온 역대 톱100 곡을 MZ세대가 좋아하는 가창자들이 나서서 다시 부르는 프로젝트다. BGM 프로젝트는 싸이월드 오픈 소식과 더불어 출범과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소유가 그 첫 번째 리메이크곡으로 프리스타일의 'Y (Please Tell Me Why)'를 가창했다.

이어 두 번째 리메이크 곡으로 밴드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이 선정됐는데, 가수 가호, 기프트, 데이브레이크, 에일리, 죠지, 펀치, 황치열 등 앞서 공개된 라인업 가운데 누가 바통을 이어 받을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그 목소리빅마마(박민혜, 신연아, 이영현, 이지영)는 지난달 24일 9년 만의 완전체 신곡 '하루만 더'를 발매하고 주요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및 누적 집계 차트 최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히트메이커 프로듀싱팀 에이밍(AIMING)이 작곡해 트렌디한 멋을 살린 것은 물론, 빅마마의 감성을 그리워한 이들을 위해 확실한 R&B 발라드 색깔도 담고 있다. 멤버들 또한 "심상치 않다"라고 자신할 만큼 높은 완성도가 호평을 받는 중이다.

무엇보다 빅마마의 녹슬지 않은 명불허전 가창력에 여전한 호흡과 하모니가 음악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빅마마는 특유의 화음으로 예전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고, 이들의 각종 라이브 콘텐츠가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빅마마의 활약은 오는 10일과 17일 방송되는 '놀면 뭐하니?' 100회 기념 콘서트 무대로 이어진다. 여기에 추억을 부르는 보컬 그룹 SG워너비(김용준, 김진호, 이석훈)와 V.O.S(최현준, 김경록, 박지헌)도 함께 한다. 2000년대 가요계를 대표하는 명곡의 주인공들이 한 자리에 출격해 시청자와 음악 팬들에게 또 한번 유의미한 감동을 선사한다.

올 여름, 레트로 감성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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