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마약 구매 및 일부 투약 혐의로 검찰 기소

5월 28일 기소됐는데, 6월 1일 앨범 발매
가수 비아이 / 사진 = 텐아시아DB
가수 비아이 / 사진 = 텐아시아DB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5·김한빈)가 진정한 자숙도 하지 않고 성급한 컴백 행보에 나서 비판을 받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검사 원지애)는 지난 5월 28일 비아이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따라 비아이는 재판장에 서서 법의 판단을 받게 된다.

비아이는 2016년 4월 한 모씨를 통해 대마초와 마약 일종인 LSD를 구입해 일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아이는 해당 혐의가 2019년 6월 알려지자 팀을 탈퇴 후 YG와 전속계약도 해지했다. 이후 약 2년 간 자숙의 시간을 거친 비아이는 아이오케이로 적을 옮겨 활동을 재개했다. 아이오케이는 비아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산하 레이블 131LABEL를 만들어 주며 그의 음악적 행보를 응원했다.

비아이는 "진정한 자숙의 방향성"이라며 음악 활동을 통해 얻은 모든 수익을 기부하고, 봉사활동에 매진했다. 아이오케이 역시 여러 차례 그의 봉사활동과 기부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며 비아이의 새 출발에 힘을 실어줬다.

나름의 자숙을 마쳤다고 생각했는지, 비아이는 지난 1일 첫 솔로 정규 앨범 'WATERFALL'(워터폴)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순탄한 활동이 진행되는 듯 했으나 비아이가 기소됐다는 소식이 지난 7일 전해지며 솔로 가수로 전격 복귀한 비아이의 행보가 성급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혐의 종결이 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복귀를 계획한 비아이에게 진정한 반성이 있었겠냐는 지적이다.

이에 소속사 아이오케이는 공식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측은 "아티스트의 불편한 이슈 속 최근 신보를 발매하게 되어, 지금의 상황을 보여드린 부분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저희의 조금은 성급할 수도 있는 행보에 대해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만, 소속사 측은 "지난 잘못을 인정하고 이미 일어난 일들을 되돌릴 수 없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에 있어 좀 더 올바른 사회인으로, 또 세상에 보탬이 되는 방향에 대해 고민했다"며 "그저 복귀나 자숙의 모습을 위한 행위가 아닌 아티스트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영향력이 조금이라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했다"고 활동 재개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변명은 되려 빈축을 샀다. 개인적 자숙 및 반성과는 별개로 법의 심판에 따라 잘못의 대가를 치른 뒤에 사회적 활동이 이뤄져야 마땅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통상적으로 용인되는 범위에서 벗어나 스스로 설정한 자숙의 방식에서 진정한 반성의 의도가 읽히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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