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미국 고등학생 마리아
K팝을 만나 행복과 도전에 눈 뜨다
"내 마음에 꽂혀 들어온 주현미"
K팝을 만나 행복과 도전에 눈 뜨다
"내 마음에 꽂혀 들어온 주현미"

꿈꾸는 소녀는 무모하고 용감했다.
"두려움이 많고 실제로 무대 공포증도 있는 성격인데, 그래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안 하면 후회할 텐데, 아쉽게 후회하기는 정말 싫었어요."
ADVERTISEMENT
처음 한국 생활 2년은 정말이지 쉽지 않았다. 홍대 근처에 살면서 버스킹을 했다. 혹시나 가요 관계자의 눈에 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나중에는 노래하는 영상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버스킹이나 유튜브를 통해서 일단 저를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작곡 레슨도 꾸준히 받았고요. 어쨌든 외국인이란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는지 '너의 목소리가 보여' 같은 프로그램 등에서 섭외가 와서 이따금 방송에 나가기도 했어요."
ADVERTISEMENT
"많이 외로웠죠. 자취했는데 옆방 원룸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를 아는 것만으로 제 마음의 차이가 컸어요. '친구 하자'라면서 다가온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상한 사람들도 많았죠.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들에 대한 상처도 컸어요."

"위안부를 다룬 내용이잖아요. 영화의 배경에서 국악 음악이 나오는데 인생에서 들었던 모든 음악 중 가장 슬프게 와닿았어요. 한국 사람들이 말하는 '한'이라는 게 뭔지 알게 됐어요.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국악과 트로트를 알려주더라고요. 어떤 음악인지 찾아 듣다가 유튜브에서 주현미 선배님의 무대를 보게 됐어요. '울면서 후회하네'란 노래가 마음에 꽂혔어요."
ADVERTISEMENT
=> 마리아의 '미스트롯2' 도전기 인터뷰는 다음에 계속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