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통산 3번째 수상
하이어뮤직, 올해의 레이블
빌스택스, 올해의 앨범 선정
가수 박재범/ 사진=힙합플레이야 제공
가수 박재범/ 사진=힙합플레이야 제공
가수 박재범이 2021 한국 힙합 어워즈(Korean Hiphop Awards, 이하 KHA)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유일의 장르 음악 전문 시상식이자 힙합/R&B 뮤지션들의 축제 KHA 주최 측은 지난 27일 11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로 5년째 개최 중인 KHA는 2020년 한 해를 빛낸 힙합/R&B 아티스트들과 그 작품을 조명했다. 넉살, 더 콰이엇과 박재범이 호스트로 참여했으며 부문별 수상자들이 총 출연한 스페셜 영상 콘텐츠를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한 딩고 프리스타일을 통해 독점 공개했다.

한 해 동안 가장 큰 영향력을 보인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상인 ‘올해의 아티스트’에는 ‘하이어뮤직’과 ‘AOMG’의 수장 박재범이 선정됐다. 그는 지난해 컴필레이션 발매와 CEO 역할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면서도 EP ‘Everybody Sucks’, 싱글 ‘깡 Official Remix’, ‘All The Way Up’ 등 꾸준하게 작업물을 발표해 세 번째 올해의 아티스트로 뽑혔다.

더불어 박재범은 하이어뮤직 컴필레이션 앨범 ‘H1GHR MUSIC RED/BLUE TAPE’를 통해 ‘올해의 뮤직비디오’를 수상하고, 하이어뮤직은 ‘올해의 레이블/크루’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이로써 박재범은 KHA 2021 3관왕을 차지했다. 그가 이끄는 음악 레이블 ‘AOMG’는 이하이는 ‘홀로’로 ‘올해의 알앤비 트랙’을 수상했고, 코드 쿤스트는 ‘올해의 프로듀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Ghetto Kids’, ‘Ghetto Superstars’, ‘진인사대천명’ 등을 발매한 호미들은 치열했던 경쟁을 뚫고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올해의 힙합 트랙’에는 지금까지도 음원 차트 상위권을 석권하고 있는 ‘쇼미더머니9’ 미란이, 먼치맨, 쿤디판다, 머쉬베놈의 ‘VVS’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과소평가된 앨범’에는 큐엠의 정규 3집 ‘돈숨’이 선정됐으며 ‘올해의 콜라보레이션’에는 재키와이, 쿠기, 팔로알토, 더콰이엇, 뱃사공 등이 참여해 크게 화제가 됐던 ‘Fadeaway’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올해의 힙합 앨범’에는 아날로그 카세트 테잎을 컨셉으로 제작한 빌스택스의 ‘DETOX’가 선정됐으며 ‘올해의 알앤비 앨범’에는 흔들린 화합을 견뎌낸 뒤의 희망을 담아 큰 호평을 받은 서사무엘의 EP ‘UNITY II’에게 돌아갔다.

딩고 프리스타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2시간 동안 진행된 한국 힙합 어워즈 2021 시상식 생방송은 동시 접속자 1만 5천 명을 훌쩍 넘기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상식 영상 콘텐츠와 수상자들의 기념 무대, 지난해 수상자인 애쉬 아일랜드, 씨잼과 양홍원의 축하 무대도 공개됐다.

KHA는 한국 힙합을 대표하는 두 매체 힙합플레이야(HIPHOPPLAYA)와 힙합엘이(HIPHOPLE)가 공동 주최하는 장르 음악 시상식. 올해는 특별히 힙합 전문 미디어 ‘딩고 프리스타일 (Dingo Freestyle)’이 미디어 파트너로 총 연출을 맡아 시상식을 진행했다. 최종 수상자는 네티즌 투표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단들의 투표를 5:5 비율로 합산한 결과로 선정됐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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