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SNS로 육아 근황 전해
"아이들은 거짓말 안 해"
故 정인 양 사건 재차 언급
 알리 /사진=텐아시아DB
알리 /사진=텐아시아DB


가수 알리가 육아 근황을 전하며 또 한번 '정인이 사건'을 상기했다.

알리는 12일 자신의 SNS에 "아이를 재우면서 저도 모르게 1시간을 자고 일어나 그 뒤로 5시까지, 아니면 이모님께서 오시는 오전 9시 반, 10시까지. 밤을 지새운다"고 시작하는 장문을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한계가 있어 보이지만 그냥 흘러갈 뿐이다. 나는 부모가 된 이후로 그저 흘러가고 있다"며 "적어도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진 그럴 것 같다. 왜냐면 제정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와 나를 챙기려면"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하지만 이내 "그래도 행복하다. 태어나서 해야할 일을 했기 때문"이라면서 "아이도 엄마랑 자신이 이 순간 서로 간절하다는 걸 안다. 그 언어를 알아듣고, 캐치하는 걸로 만족하다. 아이의 행동은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자식을 향한 깊은 애정을 표했다.

알리는 "이제 얼마 안 남았다. 마스크 쓰지 않고 자연을 만끽했던 우리들처럼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사랑 받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줄 어떠한, 어린이들에게 주어질 기회가"라면서 '진정서', '사실 요즘 머릿속은', '정인이와 육아'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앞서 알리는 SNS를 통해 입양 후 양부모에게 학대를 당해 세상을 떠난 16개월 여아 정인 양의 엄벌 진정서 동참글을 게재한 바 있다. 당시 알리는 "이제 곧 16개월 되는 내 아이와 대한민국의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계속 써야 한다. 보이지 않는 곳의 만행을 잡을 방법은 법의 올바른 지팡이여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다음은 알리 SNS 게시글 전문
도건이는 limited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럴 이유가 없죠. 아이를 재우면서 저도 모르게 1시간을 자고 일어나 그 뒤로 5시까지, 아니면 이모님께서 오시는 오전 9시 반, 10시까지. 밤을 지새웁니다.

한계가 있어 보이지만, 아니요. 그냥 흘러갈 뿐입니다. 저는 부모가 된 이후로 그저 흘러가고 있습니다. 이거 공감하시는 분들 좀 있을텐데. 적어도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진 그럴 것 같네요. 왜냐면 제정신이 아니에요. 아이와 저를 챙기려면. 아이와 가정과 나 자신을 챙기려면. 내 숨통을 내가 가족 모르게 챙기고, 해소하고, 다시 복귀하려면.

그래도 행복합니다. 왜냐고요? 전 제가 태어나서 해야할 일을 했기 때문이에요. 자웅동체로 태어나지 않은 이상. 그래서 요즘 더욱더 아이에게 물어봅니다. 엄마, 뽀뽀. 신기한 건요. 아이도 알아요. 엄마랑 자신이 이 순간 서로 간절하다는 걸. 그 언어를 알아듣고, 캐치하는 걸로 만족합니다. 아이의 행동은 절대로 거짓말 안 하거든요.

이제 얼마 안 남았습니다. 마스크 쓰지 않고 자연을 만끽했던 우리들처럼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사랑 받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줄 어떠한, 어린이들에게 주어질 기회가. #진정서 #사실 요즘머릿속은 #정인이와육아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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