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이 사랑을 전하는 법…캐럴 '크리스마스 러브' 깜짝 공개

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 사진=텐아시아DB

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캐럴을 깜짝 공개했다.

지민은 24일 오전 방탄소년단 블로그에 '크리스마스 러브'(Christmas Love)라는 곡을 공개했다. 슬로우 래빗과 RM이 프로듀싱해 눈길을 끌었다.

지민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잘 받으셨나요? 여러분에게 꼭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다행히 들려드릴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정말 기쁩니다. 오늘 이렇게 제가 찾아온 건 지금 이런 힘든 상황에 갑자기 이렇게 밝은 곡을 들려드리게 된 이유, 그 이유에 대해 조금 알려드리고 싶어서 찾아왔어요"라고 운을 뗐다.

지민은 "곡 내용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 곡은 제가 기억하는 어릴 적 추억 중 제가 좋아하는 눈이 펑펑 내리는 장면을 처음 보았을 때의 감정을 담아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장하면서 어렸을 적을 참 많이 그리워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게 지금 상황이든 아니든 철없고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우리들을 많이 기억하고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생각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하게 되면서 가지는 무언가의 책임감, 그 책임감이 순수했던 우리를 철들게 하고 조금은 우리의 감정을 숨기게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그러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한 번쯤은 유치하지만 그런 감정을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그 하루가 오늘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민은 "여러분 모두는 언제나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흔히들 표현하는 오글거린다는 말보다는 조금은 쑥스러워도 모두가 같이 즐길 수 있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뭔가 거창하게 쓴 것에 비해 한참 모자란 곡이지만 여러분 모두가 행복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소망 하나로 열심히 만들게 되었습니다. 곡 듣고 조금이나마 여러분들이 추억하는 예전으로 잠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따뜻한 메시지를 남겨 아미에게 큰 감동을 줬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