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진' 트로트 가수 송가인 한가위 한복인터뷰
①②편에 이어 계속됩니다
여자 송가인의 꿈, "좋은 인연 만나 아기 낳고 행복하고 싶어요"삼십 대 중반을 달리고 있는 여자 송가인의 꿈은 뭘까. 망설임 없이 빠른 답이 나왔다. "좋은 남자 만나 결혼해서 아기 낳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란다.
"정말 제 꿈이에요. 그런데 아직 제 마음 한 켠에는 어린아이가 자리 잡고 있는 거 같아요. 어떻게 좋은 남자를 만나서, 어떻게 결혼할지 아직은 먼 이야기처럼 느껴져요. 만날 수나 있을까 모르겠어요. 이상형이요? 예의 바르고 어른들에게 잘하는 사람이요. 누가 봐도 '저 사람은 참 된 사람'이란 말을 듣는 사람이면 좋을 거 같아요. 외모나 배경도 좋으면 좋겠지만 결국 사람의 됨됨이가 제일 중요하더라고요."
인터뷰 내내 진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놓는 송가인에게 궁금했던 질문 하나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송가인'을 치면 가장 상단에 떠오르는 '송가인 임영웅 결혼'이란 연관 검색어다.
"최근에 사촌에게 연락이 와서 알게 됐다"는 송가인은 "이것 참, 임영웅 씨에게 미안해서 어떡하냐"며 임영웅 입장에서 걱정부터 했다. "임영웅 씨는 아주 옛날에 행사에서 마주쳐서 한 번 인사만 나눈 것 외에는 만난 적이 없어요. 아마도 어르신 팬들이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에 쳐보시니 연관검색어가 된 게 아닌가 싶어요. 저 때문에 임영웅 씨한테 피해 가는 거 아니겠죠? 그럼 안 되는데요." 요리에 자신감, "예능 프로그램 통해 자연스러운 일상 공유하고파"위로 6살, 2살 터울의 오빠 둘을 둔 송가인은 막내딸로 부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 한식을 좋아하는 송가인의 '힐링 푸드'는 아빠가 끓여주신 돼지고기 김치찌개. 송가인은 "부모님 음식 솜씨가 뛰어나신데, 그 맛을 알아서인지 얼추 맛을 낼 줄 안다"며 요리 자신감을 내비쳤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요리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부모님은 진도에 계시고, 오빠 둘은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어요. 저는 서울에서 혼자 살고 있고요. 혼자 사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면 어떨까 상상도 했는데 재미있게 잘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저의 자연스러운 모습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요즘은 직접 만나기 어려우니까 방송이나 영상 통해서 찾아가면 좋을 거 같아요."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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