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텐스타 10월호 커버 장식
"데뷔 첫 표지모델, 얼떨떨해"
"첫 음악방송 무관중이라 아쉬워"
"입덕포인트? 비글미·시끌벅적함"
"에이핑크처럼 10년 뒤에도 함께하길"
신인그룹 위클리(Weeekly)를 보고 있으면 7마리의 비글이 떠오른다. 한시도 가만있지 않는 위클리의 매력을 두고 팬들은 ‘위클벅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시끌벅적한 위클리’라는 의미인데, 찰떡같은 별명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매일 새롭고 특별한 일주일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위클리는 각 멤버가 요일을 하나씩 담당한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듯 7명의 멤버들은 각자 다른 매력으로 ‘입덕’을 유발한다. 10년 만에 나온 에이핑크의 여동생 그룹이라는 단순한 기대를 뛰어넘어 일곱 빛깔 무지개 같은 매력을 뿜어내는 위클리를 만났다.
10. 지난 6월 데뷔 이후 4개월 만에 ‘텐스타’ 표지 모델로 선정됐어요. 촬영은 어땠나요?
지윤
: 화보 촬영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데 저희 위클리가 표지모델이라니 얼떨떨하고 신기하면서도 너무너무 기뻤어요.
소은: 그동안 밝은 콘셉트의 화보만 찍어봤는데 이번엔 멋진 의상과 기존에 보여드리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으로 촬영해서 너무 좋고 뜻깊었습니다.

10. 리더인 수진은 다른 멤버들의 개인 촬영 때도 꼼꼼히 모니터하면서 피드백을 주던데요?
수진
: 촬영하는 동안 멤버들은 모니터를 보기 힘들잖아요. 제가 멤버들을
잘 알기도 하고 밖에서 보니까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예쁘게 나올지 보이더라고요.
지한: 수진 언니 덕분에 차마 예상치 못한 부분을 커버할 수 있었어요.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있는데 언니가 짚어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위클리의 리더 수진은 다른 멤버들의 개인 촬영도 세심히 모니터했다./사진=텐스타
위클리의 리더 수진은 다른 멤버들의 개인 촬영도 세심히 모니터했다./사진=텐스타
10. 오늘 촬영 중에는 ‘집콕’ 콘셉트도 있었어요. 위클리의 숙소생활은 어떤지 궁금해요.
재희
: 다 같이 마피아 게임이나 보드게임을 하고 수다도 떨어요. 개인의 시간이 필요할 때는 각자 드라마를 보든지 인터넷 쇼핑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요.
수진: 저는 조아, 소은이와 같은 방을 쓰는데 ‘시리얼 던져서 받아먹기’ 놀이를 자주 해요. 서로 던져주기도 하는데 자고 일어나면 입에서 시리얼이 나올 때도 있어요.(웃음)
먼데이: 꼭 노래를 틀어놓고 춤추는 사람이 한 명씩 있어요. 특히 지윤, 지한이가 쓰는 방에선 노래가 끊이질 않아요.
소은: 요즘 많이 하는 비즈공예도 하고 최근에는 팔찌, 반지도 직접 만들었어요. 시간 보내기에 좋은 것 같아요.

10. 지난달 첫 번째 활동을 마쳤어요. 소감은 어떤가요?
조아
: 데뷔 활동이니까 모든 게 새로웠어요. 처음이라 어려웠던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길다 하면 길고, 짧다 하면 짧은 시간 동안 적응도 하고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무엇보다 멤버들과 새로운 추억이 많이 생겨서 빨리 다음 활동도 하고 싶어요
위클리 막내 조아는 언니들과 함께할 두 번째 활동을 기다리고 있다./사진=텐스타
위클리 막내 조아는 언니들과 함께할 두 번째 활동을 기다리고 있다./사진=텐스타
10. 약 5주간의 활동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소은
: 저는 ‘엠카’ 데뷔 무대요. 첫 음악 방송이라 카메라도, 큰 무대도 낯설었어요. 나중에 방송 화면을 모니터하는데 저희의 모습이 어색하면서도 너무 좋았어요.

10. 코로나19로 인해 데뷔 무대도 무관중 녹화로 했죠? 팬들을 못 만나서 아쉬웠겠어요.
수진
: 아무래도 데뷔 무대가 많이 긴장됐는데 팬들이 계셨으면 심장이 터졌을 것 같아요(웃음). 그런데 나중에는 점점 적응이 되니까 팬들이 계시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지더라고요. 항상 연습하면서 꿈꿔온 무대는 팬들 앞이었으니까 빨리 저희의 무대를 직접 보여드리고 싶어요. 언젠가 팬들 앞에 설 기회가 생기면 데뷔곡인 ‘Tag me’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위클리 재희는 데뷔 후 학교에서 인기쟁이가 됐다고 한다./사진=텐스타
위클리 재희는 데뷔 후 학교에서 인기쟁이가 됐다고 한다./사진=텐스타
10. 데뷔 후 변한 점이 있다거나 인기를 실감한 적이 있나요?
먼데이
: 첫 활동을 마치고 멤버들과 다 같이 카페에 갔는데 저희 노래 ‘태그미(Tag me)’가 나왔어요.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나오니까 깜짝 놀랐죠.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다른 분들은 못 알아보셨을 텐데 괜히 라이브 무대를 해야 할 것 같고, 계속 몸이 움직여졌어요.
재희: 데뷔하고 학교에 갔는데 옆 반 친구들이 저를 보겠다고 찾아와서 ‘사인해달라’, ‘사진 찍어 달라’고 하는 거예요. 인기쟁이가 된 것 같고 신기했어요. 하하.
지윤: 저는 활동 중 잠시 집에 들른 적이 있는데 TV를 틀었더니 저희 위클리가 나오는 거예요. 당황스럽고 신기했어요. 또, 학교에 갔더니 한 친구가 핸드폰을 주면서 뒷면에 사인을 해달라고 했어요. 그 친구가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핸드폰 대신 케이스에 해줬어요.
지한: 저도 같은 반 친구들이 다같이 ‘Tag me’를 불러줘서 감동받은 적이 있어요. 저희 학교가 예고인데 무용 시간에 위클리 노래를 자주 들었다며 응원해줘서 너무 기쁘고 뿌듯했어요.

10. 지금의 위클리가 나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걸로 알고 있어요.
수진
: 연습 생활을 합치면 한 팀이 된 지는 1년이 조금 넘었어요. 오래 본 멤버들은 4~5년이 넘었으니 꽤나 긴 시간을 준비했죠.
위클리 지한은 멤버들과 첫 만남에서도 낯을 가리지 않았다./사진=텐스타
위클리 지한은 멤버들과 첫 만남에서도 낯을 가리지 않았다./사진=텐스타
10. 멤버들의 첫 인상은 어땠나요? 특히 기억에 남는 멤버가 있나요?
소은
: 지한이가 처음 연습실에 왔을 때가 기억나요. 다 같이 연습실에서 맛있는 걸 먹고 오래된 멤버들끼리 놀면서 춤을 췄는데 (지한이가) 같이 추는 거예요. 그때부터 굉장히 흥이 많은 친구란 걸 알게 됐죠.
지한: 제가 원래 낯을 안 가려요. 그래도 첫 만남이니까 구석에서 몰래 춘 건데 딱 걸렸죠. 하하.
조아: 저는 가장 마지막에 연습생으로 합류했는데 그때 먼데이 언니가 저와 같이 들어온 다른 연습생 언니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줬어요. 옆에서 ‘나는 왜 안 잡아주나’하면서 내심 부러웠었죠. 지금은 제 손을 누구보다도 잘 잡아주는 언니에요.
먼데이: 그래서인지 요즘 따라 조아의 스킨십이 많아졌어요.(웃음)

10. 다른 걸그룹과는 차별되는 위클리만의 입덕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지윤
: 비글미와 시끌벅적함 아닐까요? 저희는 조용할 날이 없고 ‘천방지축’ 매력이 있어요.
지한: 그래서 팬들이 위클리와 시끌벅적을 합쳐 ‘위클벅적’이라는 별명을 지어줬어요.
소은: 저희는 에너지로 똘똘 뭉친 그룹이에요. 어떤 무대든 보시는 분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는 게 위클리의 강점이자 장점입니다.
수진: 무대 위에선 다른 가수들보다 소품이 크게 들어가요. 저희 이야기가 모두 무대에 담겨 있다는 게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해요.
위클리 소은은 자신의 매력을 '무쌍꺼풀'로 꼽았다./사진=텐스타
위클리 소은은 자신의 매력을 '무쌍꺼풀'로 꼽았다./사진=텐스타
10. 각자 그룹 내에서 ‘이것만큼은 자신 있다!’라는 게 있다면요?
재희
: 저는 맑고 깨끗한 피부만큼은 자신 있어요.
지윤: 한번 시작하면 놓지 않는 집념 하나는 팀 내에서 짱이에요. 그리고 남들을 따라하거나 표정이나 특징 묘사를 잘해요.
지한: 표정이 다양하고 보조개 깊이가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우물 보조개라는 별명도 있어요.
먼데이: 파워풀한 보컬과 리듬감이요. 또 팀 내 최장신이라 비율이 좋다는 얘길 자주 들어요.
조아: 저는 멤버들이 ‘피주얼’이란 별명을 붙여줬어요. 중학생인데도 피지컬과 비주얼을 다 잡았다는 의미에요. 칭찬도 잘하고 애교도 가장 많은 것 같아요.
수진: 리더십과 춤선, 반전매력이요. 제가 어떤 표정을 짓느냐에 따라서 이미지가 확 바뀐대요. 덕분에 무대 위나 아래, 어디에서도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소은: 저는 다른 멤버들이 아무도 가질 수 없는 걸 갖고 있어요. 저만 유일하게 무쌍이거든요. 하하. 손재주도 좋은 것 같아요.
작사·작곡 능력을 갖춘 위클리 지윤은 현재도 열심히 작업 중이다./사진=텐스타
작사·작곡 능력을 갖춘 위클리 지윤은 현재도 열심히 작업 중이다./사진=텐스타
10. 지윤은 데뷔 앨범에 2곡이나 작사, 작곡에 참여했어요.
지윤
: 예전부터 데모곡을 만들어 회사에 꾸준히 보냈어요. 그렇게 1~2년 정도 지났는데 갑자기 회사 직원분께서 제가 쓴 노래 2곡이 데뷔 앨범에 들어가게 됐다고 알려주더라고요. 지난 몇 년 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 같아 기쁘고 뿌듯했어요. 지금도 꾸준히 노래를 만들고 있죠.

10. 멤버들 모두 개그 욕심이 있는것 같아요.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나요?
조아
: 나중에 위클리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완전체로 ‘아는형님’에 나가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연예인이 되면 꼭 출연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입니다.
지한: 웹 예능이 대세잖아요. 저는 ‘문명특급’에 나가보고 싶어요.
소은: 운동신경이 좋고 승부욕도 강해서 ‘런닝맨’에 나가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윤: 예능은 아니지만 ‘나는 자연인이다’, ‘한국인의 밥상’ 같은 프로그램을 정말 좋아해요. 숙소에서도 맨날 찾아볼 정도라 언젠가는 꼭 나가보고 싶어요.
먼데이: 저는 ‘비긴어게인’에 나가서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습니다.

10. 위클리의 롤모델은 누구인가요?
단체
: 에이핑크 선배님입니다. 같은 회사 선배여서가 아니라 데뷔 10년차가 되어도 변하지 않는 무대 위 모습과 에너지, 팀워크 등 모두 다 닮고 싶어요.
위클리 메인보컬 먼데이는 팬들에게 더 많은 노래를 들려주고 싶단다./사진=텐스타
위클리 메인보컬 먼데이는 팬들에게 더 많은 노래를 들려주고 싶단다./사진=텐스타
10. 데뷔곡 제목이 ‘Tag me’잖아요.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해시태그를 스스로 붙인다면요?
소은
: #위클리 댄스반장
수진: #차분함 속 깨발랄 #이수진짜웃겨
조아: #조아조아 #사랑둥이
먼데이: #콜라보컬 #이사람먼데이?
지한: #반짝반짝 #암유어에너지 #효녀
지윤: #비글비글 #열정부자
재희: #카멜레온

10. 그럼 반대로 위클리가 대중에게 듣고 싶은 수식어는 어떤게 있을까요?
단체
: #역시 위클리 #퍼포먼스 장인 #팀워크 맛집 #케미 맛집 #유잼위클리 #위클리얼웃겨

10. 이제 막 첫 발을 뗀 그룹으로서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수진
: 우선 저희가 첫 번째 활동을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신인인
만큼 많은 분들께 저희를 알리고,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는 그룹이 되겠습니다.
소은: 앞으로도 멋진 퍼포먼스와 무대 많이 보여드리고 계속해서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재희: 지금처럼 열심히 활동하고 평생 데일리(위클리 팬덤명)와 함께 하겠습니다.

10. 내친김에 데일리에게도 한 마디 하세요.
조아
: 항상 위클리 옆에 있어 줘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데일리 여러분이 선물해주시는 매일매일처럼 저희 위클리가 행복하고 특별한 일주일을 선사해드릴 테니까 앞으로도 사랑해주세요. 너무너무 사랑해요.
먼데이: 저는 데일리로 삼행시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운 띄워 주세요.
: 데일리 여러분과 함께할 앞으로의
: 일주일
: 이 기대됩니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해요.
그룹 위클리/ 사진=텐스타
그룹 위클리/ 사진=텐스타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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