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TEN 현장] "청춘, 모두 잘하고 있어요"…베리베리, 청량 벗고 성숙 입은 '레이 백'
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페이스 미(FACE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

그룹 베리베리의 용승(왼쪽부터), 강민, 호영, 동헌, 연호, 민찬, 계헌이
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페이스 미(FACE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베리베리가 청량함을 벗고 성숙함을 입었다. 풋풋하고 싱그러운 감정으로 대중의 마음을 훔친 베리베리는 ‘청춘’의 고뇌와 불완전함으로 공감과 위로를 주고자 한다. 멤버들은 “팬들과 함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앨범으로 만들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이전보다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진 모습이다.

베리베리의 세 번째 미니앨범 ‘페이스 미(FACE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렸다.

‘페이스 미’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지만 세상에서 소외돼 상처받은 청춘들이 자신을 마주하며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과정을 담은 앨범. 타이틀곡 ‘레이 백(Lay Back)’을 비롯해 ‘포토(PHOTO)’ ‘파라다이스(Paradise)’ ‘커튼 콜(Curtain Call)’ ‘모먼트(MOMENT)’, CD에만 수록된 ‘땡큐, 넥스트(Thank you, NEXT)’ 등 6곡이 담겼다.

‘레이 백’은 알앤비와 재즈와 테크노를 결합한 딥하우스 장르의 댄스곡이다. 가사에는 ‘내 안의 진짜 나를 마주하고 더욱 솔직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좀 더 솔직해진 너와 날 원해/ 긴 어둠 속에 터지듯 피어 난/ Your broken heart/ 날 이끈 이 밤 화려한 적막이 내리고/ 널 향한 모든 날 채우고/ 난 너를 데려가 눈이 멀어가도 좋아 너의 light’ ‘숨 가쁘도록 널 원하게/ 투명하게 너를 바라볼게 for you/ 한없이 네 곁에 stay/ 지극히 아름다운/ 이 순간을 멈추지 마’

‘페이스 미’의 주제는 “자신의 모습과 마주하고 나아가자”라는 뜻의 ‘페이스 잇(FACE it)’이다. 민찬은 “청춘에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불완전한 자신의 모습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 같다. 베리베리를 비롯한 많은 청춘들이 고민도 하고 불안할 텐데, 베리베리가 공감할 수 있고 위로가 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룹 베리베리가 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페이스 미(FACE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레이 백(Lay Back)’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베리베리가 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페이스 미(FACE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레이 백(Lay Back)’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날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된 ‘레이 백’은 베리베리의 변신이라 할 수 있었다. 세련되면서도 중독성 강한 멜로디, 힘이 넘치는 멤버들의 보컬, 음악에 맞춰 펼쳐지는 퍼포먼스는 강렬했다. 청량하고 사랑스러웠던 소년의 모습은 없었다. 베리베리는 자유롭고 파워풀한 구성 속에 역동성 넘치는 칼군무를 보여주며 7인 7색의 매력을 뽐냈다.

민찬은 “베리베리의 청량함과 밝음이 단단해진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춤과 노래 연습뿐만 아니라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외면과 내면을 단단하게 다졌다”고 밝혔다. 이어 강민은 “앞선 앨범들에서 청량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그 모습을 바탕으로 세련미를 더해 심플하고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캐주얼로 자유롭고 활발한 소년들의 모습을 선보였던 베리베리는 처음으로 교복을 입었다. 청춘을 대변하기 위한 선택이다. 동헌은 “막내 강민이를 제외하고는 다 졸업했다. 단체복을 입을 기회가 와서 교복을 입었는데, 같은 학교 학생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색다르다”고 말했다. 강민은 “형들과 함께 학교를 다니는 기분이다. 즐겁고 좋다”고 말했다.

베리베리는 데뷔 때부터 작사, 작곡, 안무 창작은 물론 뮤직비디오 촬영, 편집 등 앨범의 모든 과정에 참여하면서 ‘크리에이티브돌’이라는 정체성을 구축했다. ‘페이스 미’의 DIY 앨범 커버도 멤버 용승이 직접 디자인했다. 멤버들은 “DIY 앨범이 러브장 같은 느낌이 들어서 팬들이 좋아하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용승은 “파라다이스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섬과 야자수를 생각했다. 내지도 멤버들의 개성을 고려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룹 베리베리의 강민이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 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FACE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인사하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베리베리의 강민이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 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FACE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인사하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베리베리가 ‘레이 백’으로 하고 싶은 말은 위로다. 강민은 “모두가 잘하고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베리베리도 그렇지만 모두가 함께 도전을 하고 있지 않나. 모든 일을 하면서 실패할 수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다. 또 살면서 기쁠 수도 있고 슬플 수도 있는데, 모든 순간 잘하고 있으니 의심 없이 자신을 믿고 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베리베리는 오는 9일 데뷔 1주년을 맞는다. 연호는 “작년 1월 9일에 데뷔해 1주년을 앞두고 있다. 함께 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멤버들도 1년 동안 함께 고생해서 수고했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민찬은 “눈에 띄는 성장을 한 멤버는 강민이다. 강민이가 첫 번째 앨범 활동에서는 애교나 멘트에서 부끄러워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제는 베리베리의 공식 애교왕이 됐다”고 기특해 했다.

동헌은 “1년 전에는 베리베리가 탄생했다는 걸 알려드렸고, 이제는 베리베리와 공유하고 함께 이뤄냈으면 좋겠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밝혔다.

베리베리의 ‘페이스 미’ 전곡 음원은 오늘(7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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