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있지(ITZY) .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있지(ITZY) . / 이승현 기자 lsh87@
‘소 핫(So Hot)’ ‘노바디(Nobody)’ 등으로 사랑받은 원더걸스, 배우 수지를 배출한 미쓰에이(miss A), K팝 대표 걸그룹으로 떠오른 트와이스(TWICE)에 이어 지난 2월 데뷔한 있지(ITZY)까지···. JYP엔터테인먼트가 ‘걸그룹 명가’임을 또다시 증명했다.

지난 29일 첫 번째 미니음반 ‘있지 아이씨(IT’z ICY)’를 발표한 있지는 컴백 하루 만에 각종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번 새 음반의 타이틀곡 ‘아이씨(ICY)’는 발매 당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국내 음원 사이트 6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30일 오전 8시 기준으로도 지니·올레·벅스·소리바다 등에서 정상을 지켰다. 또한 이번 음반은 아이튠즈 음반 차트에서도 12개 지역에서 1위를 휩쓸며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음반 발매에 앞서 먼저 공개한 ‘아이씨’의 뮤직비디오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공개 10시간 만에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조회수 500만 건을 넘어섰고 24시간 만에 2000만 뷰를 찍었다. 가파른 속도로 조회수가 늘고 있어 자체 기록을 계속 뛰어넘을 전망이다. 30일 오후 2시 기준으로 뮤직비디오의 조회수는 2600만 건을 넘어섰다.

있지는 지난 2월 첫 디지털 싱글 음반 ‘있지 디퍼런트(IT’z Different)’의 타이틀곡 ‘달라달라’로 데뷔한 직후부터 다양한 기록을 세우고 있다. ‘달라달라’ 뮤직비디오는 57일 만에 1억 뷰를 넘어서며 K팝 데뷔 그룹 기준으로 ‘최단기간 1억뷰 돌파’라는 역사를 썼다. 이어 갓 데뷔한 신인임에도 음악방송 9관왕을 차지하며 ‘대세’로 떠올랐다. 약 5개월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음반 ‘있지 아이씨’도 주목할 할만한 성과를 내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러 걸그룹 가운데 있지가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로는 다채로운 매력이 꼽힌다. 하나의 콘셉트를 앞세워 비슷한 분위기로 이름을 알리는 여느 팀과 달리 있지는 저마다의 개성을 살려 다섯 가지 색깔을 보여준다. 있지의 채령은 “우리의 슬로건인 ‘원하는 게 다 있지!’처럼 대중들이 원하는 다양한 매력과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는 남들이 하지 않는 독특하고 신선한 음악과 스타일을 추구하는 박진영의 음악 철학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다.

박진영이 있지를 위해 처음 만든 곡인 ‘아이씨’. 지금까지 발표한 걸그룹이 그랬듯 박진영은 이번에도 있지가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노래를 세상에 내놨다. 성공률이 높은 박진영과 5인 5색의 있지가 만나 시너지 효과는 더욱 상승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원더걸스와 미쓰에이, 트와이스를 잇는 4세대 걸그룹 있지까지 성공시키며 ‘걸그룹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아이씨’로 음악 방송과 예능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칠 있지의 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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