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텐아시아=김하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마련한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옥외 광고 화면, 전 세계에서 모인 아미(ARMY). / 런던=김하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마련한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옥외 광고 화면, 전 세계에서 모인 아미(ARMY). / 런던=김하진 기자
31일(현지시간) 오후 6시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클럽 아미(ARMY)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광장 건너편 길모퉁이 건물 외벽에 설치된 초대형 전광판에 비친 방탄소년단의 최신 영상을 보기 위해서다. 피카딜리 광장 일대가 마비될 정도였다.

이는 현대자동차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월드 스타’ 방탄소년단을 응원하기 위해 1시간 동안 전광판을 통째로 빌려 마련한 캠페인이다. 현대차는 지난 24일 공식 SNS에 이런 글과 함께 전광판 사진을 올렸다.

“현대차와 BTS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 다음주 금요일(31일) 런던에 있다면, 여행 중 1시간 동안 피카딜리 광장(Piccadilly Circus)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화면에서 방탄소년단과의 여정을 관람하세요. 놓치고 싶지 않다면, 캘린더에 표시해 두세요. 5월 31일 오후 6시부터 7시까지”라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와 방탄소년단의 로고가 피카딜리 광장 전광판에 담긴 사진을 올렸다. 피카딜리 광장 전광판에 나온 방탄소년단 영상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찍어서 올리는 경품 이벤트도 마련했다. 19만3000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좋아요’를 눌렀고, 4만5000여 명이 공유했다.

현대차가 참여한 이번 ‘방탄소년단 글로벌 캠페인’은 전 세계 팬들이 갖고 있는 방탄소년단 관련 글과 사진, 영상을 공유하는 사이트 아미피디아(RMYPEDIA)의 개설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현대차는 자사의 대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팰리세이드’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미피디아 홍보 캠페인은 서울을 비롯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홍콩 등에서도 진행됐다. 그중 현대차가 지원하는 영국 피카딜리 광장 영상이 가장 큰 규모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음악과 패션, 예술에 관심이 많은 Y, Z세대 등 젊은 세대들에게 현대자동차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장에 모인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외치는 것은 물론 노래까지 부르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전 세계 아미의 응원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방탄소년단의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콘서트를 앞두고 펼쳐져 더욱 주목받았다. 방탄소년단은 1일과 2일 오후 7시 30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월드 스타디움 투어 콘서트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이어간다.

런던=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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