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정은지 신곡 ‘같이 걸어요’ 재킷. / 제공=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가수 정은지 신곡 ‘같이 걸어요’ 재킷. / 제공=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그룹 에이핑크 정은지가 살랑이는 봄바람을 타고 왔다. 30일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음반 ‘같이 걸어요’를 발표했다. 디지털 싱글 형태로 신곡을 내는 건 데뷔 후 처음이다.

기분 좋게 불어오는 봄바람과 잘 어울리는 ‘같이 걸어요’는 맑은 피아노 선율과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 곡이다. 제목 그대로 좋아하는 이에게 ‘같이 걷자’고 고백하는 내용이다. 정은지의 힘 넘치면서 부드러운 음색이 도드라진다. 여기에 듀엣 호흡을 맞춘 십센치(10cm) 권정열의 목소리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매끄럽게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두 사람의 호흡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자신의 솔로 음반을 직접 프로듀싱할 정도로 음악 실력이 뛰어난 정은지는 이번 신곡에도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해 자신의 색깔을 녹였다.

설레고 두근거리는 사랑의 시작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냈다. 곡의 기승전결을 튀지 않고 능숙하게 표현하는 정은지의 능력도 빛을 발했다. 2011년 에이핑크로 가수 활동을 시작해 올해 데뷔 8주년을 맞은 그의 성장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곡이 탄생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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