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뉴이스트 백호(왼쪽부터), 렌, JR, 아론, 민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뉴이스트 백호(왼쪽부터), 렌, JR, 아론, 민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지금이 가장 행복해요. 다섯 명이서 활동하면서 막연하게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참 좋습니다.”

그룹 뉴이스트가 29일 오후 4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여섯 번째 미니음반 ‘해필리 에버 애프터(Happily Ever After)’의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뉴이스트의 이번 컴백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공식 활동을 마친 민현의 합류로 약 3년 만의 ‘완전체’ 활동이어서다. 리더 JR은 “3년 만에 ‘완전체’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음반은 우리에게도 새롭고, 또 다른 시작이다. 더 많은 이들에게 우리의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뉴이스트는 이날 오후 6시 공개하는 새 음반에 타이틀곡 ‘벳 벳(BET BET)’을 포함해 다채로운 장르의 7곡을 담았다. ‘BET BET’은 퓨처 베이스와 알앤비(R&B) 장르를 기반으로 한 곡으로, ‘사랑하는 너에게 나의 모든 것을 걸겠다’ ‘나를 놓치면 후회할 것’ 등 당찬 고백을 풀어냈다. 멤버 백호가 작사·작곡, JR이 작사에 참여했다.

아론은 “이번에는 뉴이스트만이 할 수 있는 걸 분명하게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어깨 부상을 입어 이번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촬영에 참여하지 못한 그는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서 좋아졌다”고 했다. 쇼케이스 무대에서 역동적인 안무를 매끄럽게 소화했다.

민현은 “동화의 마지막에 나오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결말에서 영감을 받아 음반 제목을 ‘Happily Ever After’로 지었다. 이번 음반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면 한편의 동화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작사·작곡에 적극 참여한 백호를 중심으로 모든 멤버들이 음반 작업 과정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냈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녹이며 완성했다고 한다. JR은 “우리 다섯 명이서 다 같이 만든 음반”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룹 뉴이스트.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뉴이스트.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매번 새로운 음반을 낼 때마다 어떤 노래를 부르고,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까 고민을 많이 합니다. 이번에는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다양한 장르와 메시지가 담겨있어서 한 음반에서 다채로운 분위기를 엿볼 수 있을 겁니다.”(백호)

“우리 색을 잃지 않으면서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팬들이 뭘 좋아하는지 깊이 생각하면서 완성했어요.”(아론)

뉴이스트는 컴백에 앞서 2012년 발표한 데뷔곡 ‘페이스(FACE)’의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 건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3년 만의 ‘완전체 컴백’에 이은 겹경사다.

“많은 이들이 우리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우리의 모습을 지켜봐 주신 것이어서 마냥 행복했어요.”(JR)

“우리 역시 다시 그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추억이 생각났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실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전 세계 러브(팬클럽)에게 감사합니다. 기대와 사랑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렌)

그룹 뉴이스트.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뉴이스트.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백호는 “‘1억’이라는 대단한 숫자는 우리의 이야기가 아닌 줄 알았다. 요즘 우리에게 기적 같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서 기분 좋다. 러브에게 사랑받으면서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음반 제목이 ‘행복’을 말하는 만큼 뉴이스트에게 ‘행복’은 어떤 의미냐고 묻자 멤버들은 “지금 가장 행복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년 만에 다섯 명이 뭉쳐 활동을 시작해서 더욱 그렇다.

지난해까지 워너원으로 약 2년 동안 활동한 민현은 “뉴이스트 멤버들과 떨어져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해왔고, 그러면서도 자주 만났다. 오랜만에 뭉쳐서 특별히 다르게 느껴지지는 건 없다. 다만 음반을 준비하는 동안 애틋하고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뉴이스트는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각종 음악 방송에 출연하며 본격 활동을 펼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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